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패션 산업 미래 트렌드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스포츠웨어와 아동 의류, 5년간은 더 성장한다”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스포츠웨어와 아동 의류 분야가 향후 5년간 패션 산업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컨설팅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패션 산업 분야의 자사 최신 데이터를 분석해 패션 산업 미래 트렌드를 발표한 것.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패션 산업은 4% 성장했으며 그중에서도 스포츠웨어와 아동 의류 분야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패스트패션 리테일 이 전세계 패션 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거래량도 2021년까지 계속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 증가와 다양한 기술 발전 역시 패션 산업 변화의 한 축으로 꼽혔다. 간편 결제 시스템의 발전과 유연한 교환환불 정책, 다양한 배송 옵션 증가 역시 패션 산업 인터넷 리테일 분야의 꾸준한 발전을 이끌 것으로 평가했다.

그중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디지털 혁명이 자국 패션 산업 유통 채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패션 산업 내 인터넷 거래량은 2017년에 16% 증가했으며, 2021년까지 약 21%가량 성장할 것으로 집계되었다.

유로모니터가 함께 내놓은 라이프스타일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20개국에 거주하는 소비자의 43%가 패션 관련 쇼핑 정보를 온라인에서 얻고 있으며, 48%가 매장에서 직접 방문해서 얻는다고 응답하였다.

패션 산업 브랜드 전략에서 자사 온라인 사이트, 소셜미디어 등을을 이용한 온라인 참여와 소통이 소비자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알려주는 셈이다.

크세니아 갈렌츠카 (Kseniia Galenytska) 유로모니터 선임 연구원은 “패스트 패션이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패션에는 점차 개인 고유의 정체성이 없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면서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려는 성향이 강하며, 동일한 스타일 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잘 나타내주는 독특하면서 개성 있는 패션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발맞춰 패션 브랜드들은 이미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더 큰 규모로 개인화된 패션 솔루션을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패스트 패션들이 기존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규모, 제품 생산 및 배송 속도가 이미 시장의 표준이 되면서, 패션 브랜드들은 개인화 상품을 이와 같은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작년 아디다스가 베를린에서 팝업 형식을 오픈한 ‘니트 포 유(Knit for you)’에서 제작하는 맞춤형 니트의 소비자가는 한 벌에 215 달러였듯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생산 비용을 낮추는 방향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패스트패션 리테일 분야는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큰 성장 가치를 지닌 분야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가장 큰 성장을 만든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H&M 약 48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 현재도 서유럽 시장을 기점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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