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상품 매출 71% 증가…2018년에도 유명 제품들 입점 추진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직구하던 화장품 모았더니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높은 배송비와 복잡한 결제방식, 긴 배송기간 등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른바 ‘해외 직구(직접구매)’ 거래액이 지난해 2조원대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헬스&뷰티숍 올리브영이 고정관념을 바꾼 유통 구조 형성으로 좋은 성적표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올리브영이 직구족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화장품들을 입점 시켜 지난해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71% 늘어났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는 ‘허니체’, ‘네즈’, ‘쿤달’, ‘내츄레인’, ‘아쿠아퍼’, ‘글램글로우’를 비롯해 해외 직구족들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를 대거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해외 직구 인기 제품들을 대거 입점 시키며 관련 카테고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물만 묻혀 화장을 지우는 신개념 클렌징 퍼프 ‘페이스 헤일로(Face Halo)’를 시작으로, 액상형 철분제 ‘플로라딕스’, 치약 없이 물로만 양치질 할 수 있는 음이온 칫솔 ‘키스유’ 등이 순차적으로 입점 시켰다.

그중 페이스 헤일로의 경우 국내 정식 판매를 기념해 진행한 사전 예약 행사에서 준비된 수량이 이틀 만에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 얼리어답터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을 한 발 먼저 구매하려는 직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해외 직구 상품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N.E.W’를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

‘뉴(N.E.W)’는 유해성분을 배제한 안전한 성분을 찾는 소비 경향(Natrual)과 쉽고 빠르게 사용가능한 아이디어 상품(Easy-quick), 하나의 제품으로 다목적 사용이 가능한 제품의 약진(Wide-use)을 의미한다.

또한 국내에 없는 새로운 상품을 찾는 직구족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가성비 좋은 해외 브랜드들의 신규 입점을 지속해왔다는 의미도 함께 담겨 있다.

 
 
실제로 자연유래 성분을 내세운 ‘이브로쉐 라즈베리 헤어식초 대용량’ 제품과 ‘버츠비 립밤’, ‘라우쉬 샴푸’ 등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해 미세먼지, 화학성분 등 외부환경에 대한 이슈(Natural)에 대한 관심을 방증했다.

피부관리를 쉽고 빠르게(Easy-quick) 할 수 있는 ‘스트라이덱스 센시티브 패드’도 지난해 해외 직구 상품 중 가장 매출이 높았던 상품으로 집계됐다.

또한 하또무기 컨디셔너는 대용량(500ml)으로 가성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얼굴과 몸에 겸용(Wide-use)으로 사용할 수 있어 꾸준히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지난해 입점한 멀티 밤 ‘메디포포’는 입술 뿐만 아니라 손과 발 등 건조한 피부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