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연 김병조 이재화 씨, 15~17일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서 신작 발표

▲ 국립무용단의 신인안무가 발굴 프로젝트에 선정된 안무가들. 좌로부터 정소연 김병조 이재화 씨.
▲ 국립무용단의 신인안무가 발굴 프로젝트에 선정된 안무가들. 좌로부터 정소연 김병조 이재화 씨.

[유승철편집위원]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차세대 안무가 발굴을 위한 젊은 창작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3월 15일(목)부터 17일(토)까지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 내에서 우수한 안무가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 지난해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무용수 정소연, 김병조, 이재화가 안무가로 변신해 이들이 직접 안무한 30분 길이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무용단은 지난 10월부터 전 단원을 대상으로 사전 특강을 진행하고, 12월에 내부 심사를 통해 3인의 안무가를 선정했다. ‘넥스트 스텝’에 선정된 안무가 3인은 워크숍, 기획 제작 스태프들과의 지속적인 회의, 외부 자문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소연의 ‘싱커페이션’은 당김음을 뜻하는 음악 용어 싱커페이션(Syncopation)을 주제로 한다.

작품에서 싱커페이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예기치 못한 것’들로 해석된다. 즉흥적인 춤과 음악의 돌연한 충돌의 순간을 통해 다양한 정서를 가진 우리 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병조의 ‘어;린 봄’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국립무용단에서 춤이라는 공통분모로 소통하는 무용수들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춤에 일생을 바치는 이들, 무용수이자 가장·부모로서 현실의 무게까지 안고 있는 이들의 삶을 춤과 영상으로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병조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삶의 단편을 바라보며 현재 자신의 삶을 투영해보고, 그 안에서 따뜻한 봄날의 햇살과 같은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화의 ‘가무악칠채’는 전통 농악의 칠채 장단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웃다리농악과 길군악에서 주로 쓰이는 칠채를 춤·음악·판소리를 활용해 다각적으로 변주함으로써 전통 장단과 어우러진 우리 춤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유승철 뷰티한국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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