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 칭다오무역관, 여전한 마스크팩 인기 속 팩트 제품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으로 지난해 한국산 화장품의 중국 수출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수출이 증가해 눈길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가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한국산 화장품의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도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중국의 유명 온라인 유통사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 또는 한국산 브랜드 유치를 위해 다양한 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도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의 한국산 화장품 판매는 급증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에서 잘 팔린 화장품은 어떤 것이고, 그중에서도 주목 받은 한국산 화장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KOTRA 중국 칭다오무역관이 지난해 중국 온라인 유통에서 잘 팔린 화장품을 분석해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전히 마스크팩 인기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티몰에서는 스킨케어는 물론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판매량 또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일본, 대만의 마스크팩이 여전히 인기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5~2017년 판매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일본과 대만의 마스크팩 판매 점유율은 99.3%에서 89.1%로 하락했으나, 판매액 부분에서는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15~2017년 세 국가의 마스크팩 판매액 순위에 미세한 변화가 있었다. 2015년 순위는 대만, 한국, 일본 순이었으나 세 국가 모두 각각 30% 전후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에는 한국, 대만, 일본 순으로 한국의 우세가 두드러졌으며 점유율이 50%에 달했다.

점유율 TOP 10 브랜드 중 한국 브랜드는 6개로 제이준, SNP, 파파레서피, 리더스, AHC, 메디힐 순이었다.

이진형 제이준 대표 인터뷰에 따르면 제이준 마스크팩의 중국 내 성공은 심도 있는 현지인 특성 관찰(중국인들이 마스크팩을 사용한 후 남은 마스크팩 에센스를 전신에 바른다는 것에서 착안하여 제품 내 에센스 양을 추가), 중국 내 유통채널과의 우호 관계 유지에 따른 것이다.

 
 
국내 브랜드 외에는 스페인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인 MartiDerm의 에센스 판매가 급증한 것이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MartiDerm은 SNS에서 히트상품이 된 앰플 제품으로 인해 2017년 스킨케어 분야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2016년 9월 중국에 플래스십 스토어를 오픈했지만 당시 판매액은 2000만 위안에 그쳤으며, 2017년까지 판매액은 2억 위안으로 1년만에 티몰 글로벌 1억 위안 클럽에 진입했다.

2017년 11월 한달 동안의 판매액이 7000만 위안을 돌파했고 전년 대비 737.5%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색조화장품 판매 비중은 립스틱&립케어, 향수, 파운데이션이 가장 높으며 파운데이션, 향수, 립스틱&립케어, 화장도구의 인기가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 파운데이션의 기능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물광 에센스의 개념이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

소비자들이 메이크업 파운데이션을 선호하면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결합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에서 2017년까지 인기가 가장 빠르게 상승한 제품은 애경이 견미리를 내세워 선보인 AGE 20'S의 에센스 커버팩트였다.

이 제품은 새로운 에센스 기술을 도입해 다량의 에센스를 함유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기초 스킨케어와 색조화장을 할 수 있도록 제조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최근 중국에 다수의 해외 화장품 브랜드들이 진출함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 외에 비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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