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박애리의 해설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 관객들에게는 점심식사 대용 간식도 제공

 
 
 [뷰티한국 유승철편집위원]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4월4일 열리는 4월 ‘정오의 음악회’에 80~90년대 가요계의 원조 디바로 불렸던 양수경이 무대에 오른다.

해설자는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선 소리꾼 박애리. 그는 KBS 가요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서 대중과 만나왔다. 박애리만의 쉽고 친절한 해설로, 국악을 보다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4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음악이 좋다’의 가수는 양수경. 1988년 데뷔 이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그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무대로 국악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는 평.

1998년 활동을 중단한 후 2016년 17년 만에 가요계로 복귀했다. ‘정오의 음악회’ 무대에 처음 오르는 만큼, 가수 양수경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듯.

▲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이애리와 양수경(국립극장)
▲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는 이애리와 양수경(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이번 공연에서는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연의 막을 여는 ‘음악견문록’은 각 나라의 유명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로, 중국소수 민족인 요족(搖族)의 춤곡을 선정했다.

류철산 작곡의 중국음악 ‘요족무곡’을 경쾌한 국악관현악 선율로 들려줄 계획이다. 편곡은 ‘정오의 음악회’ 지휘자 이용탁이 맡았다. 마지막 ‘관현악 명곡’에서는 연변의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노래한 ‘연변목가’(작곡 백대웅)가 연주된다.

‘기악 협연’ 코너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김한백 단원이 무대에 올라, 소금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소금협주곡 1번’(작곡 이영섭)을 연주한다.

국악기 중에서 가장 높은 음역대를 담당하는 소금의 맑고 아름다운 음색을 만끽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전통의 향기’는 기품 있는 한국의 전통예술을 엿볼 수 있는 코너. 국립무용단 최원자 단원이 장고춤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70년 전통의 장충동 명소인 제과점 태극당과의 협력으로 관객을 위한 든든한 간식도 제공할 예정. 당일 연주 프로그램이 담긴 전단과 함께 전달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