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개 업소 추가, 올해 지정업소 50곳 넘을 전망

 
 
2011년 대한화장품협회에서 식약청으로 이관된 화장품 제조시설에 대한 CGMP 지정이 2013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화장품법전부개정안 발효와 EU의 화장품 규제 강화에 따라 GMP 수준의 시설을 갖춘 화장품 OEM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실제로 2011년 한국콜마 전의 공장과 부천 공장, 지본코스메틱, 코스비전, 코스맥스 화성 공장 등 5개 지정에 불과했던 식약청의 화장품 CGMP 지정 업체는 2012년 엘랑을 시작으로 KB코스메틱, 이앤알랩, 엘시시, 아모레퍼시픽 대전과 오산 공장, 이미인, 그린코스, 스피어테크, 사임당화장품, 스킨큐어, 에스티씨나라, 파이온텍, 코나드, 제닉 등 15개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대한화장품협회가 지정했던 CGMP 지정 업체 36개사 38개 업소 중 중복된 공장을 제외해도 20여곳이 아직 식약청으로부터 CGMP 지정을 받지 않았고, 1월2일 현재 식약청이 5곳을 심사 중이어서 올해 상반기에 CGMP 지정 업소 수는 누적까지 포함해 50곳이 넘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수의 제조사들이 CGMP 설비 구축에 투자하면서 올해는 식약청으로부터 신규로 CGMP 지정을 받는 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화장품 제조사 한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 바이어들의 GMP 설비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GMP 설비는 필수 항목으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EU의 화장품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7월 EU의 정확한 규제 내용이 공표된 이후, 우리나라의 GMP 규정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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