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조사 결과, 부자랭킹 9위에서 4위로 점프

 
 
새해 첫날 사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이 처음으로 자산 2조원 이상 부자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재벌 및 CEO, 기업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및 비상장주식부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보유자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대부자 전체의 보유자산은 72조8190억원으로 1년동안 4.7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도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 과감한 해외진출과 해외관광객을 상대로 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2조원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서 회장은 개인보유자산총액이 1조7950억원에서 2조8380억원으로 늘어 지난해 초 9위였던 부자랭킹도 단번에 4위로 뛰어 올랐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은 국내 화장품 기업 오너 가운데 처음으로 자산가치 2조원을 돌파했으며 1위를 차지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11조7950억원),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6조8090억원), 3위를 차지한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부회장(3조361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적인 기업들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 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위)과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6위), 일본롯데그룹의 신동주 부회장(7위), 최태원 SK그룹 회장(8위) 등을 앞질러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 결과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부자 수는 2011년말의 17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15명으로 줄었고 2조원이상 자산가는 5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1조원클럽 멤버 15명이 보유한 자산총액은 43조8170억원으로 100대주식부자 총액의 60.2%를 차지했으며 2조원이상 자산가 7명은 31조5500억원을 보유, 전체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1조원부자클럽에 새로 가입한 부자는 없었으나 김택진 앤씨소프트 대표와 김준일 락앤락회장은 주가폭락 등으로 1조원부자클럽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전 빙그레 그룹회장이었던 김호연 국회의원은 지난해 보유자산가치가 두 배에 가까운 91.78%의 증가를 보여 자산가치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대선경쟁에 참가해 테마주 열풍으로 지난해 초 자산가치가 34위까지 올랐던 안철수 안랩이사회 의장은 막판 후보사퇴 여파 등으로 1년 동안 보유자산가치가 6분의 1로 폭락, 부자랭킹에서도 34위에서 99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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