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관객 큰 호응, “초연 후 3년 연속 매진 신화 이어질까” 관심

 
 

[뷰티한국 유승철편집위원]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전통춤 ‘향연(饗宴)’으로 전국에 초여름의 춤바람 열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흥행 레퍼토리 ‘향연’의 첫 무대는 6월 6일(수)부터 9일(토)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초연 후 3년 연속 매진 신화를 썼다는 자부심으로 가히 공연 무대를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이번에도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방면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을 맡았다. 관객들로부터 한국 전통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데 모아 세련된 감각을 입힌 작품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 결과 2015년 12월 초연된 ‘향연’이 3년 연속으로 총 네 차례에 걸친 공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는 것이 국립무용단의 설명. 전통예술 공연에 큰 관심이 없던 20·30대 관객에게조차 우리 문화의 높은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며 ‘한국 춤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자부심이 크다.

 
 

‘향연’의 구성은 궁중무용·종교무용·민속무용 등 각 장르별로 엄선한 11개의 전통 소품 레퍼토리를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절 테마 안에 담아낸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 2막(여름)은 기원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무용, 3막(가을)은 다양한 민속무용, 마지막 4막(겨울)은 ‘신태평무’를 통해 태평성대를 바라는 염원을 표현한다는 것.

하지만 과거의 전통을 그대로 답습, 재현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뿌리 깊은 역사로 견고해진 춤사위를 현재의 감각과 시선으로 새롭게 다듬고 완성해 오늘의 전통으로 다시 창조해내고 있다는 설명.

그것이 ‘향연’이 동시대 관객에게 사랑 받는 이유로 중장년층 관객뿐만 아니라 20·30 젊은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는 동력이 되고 있다.

6월중 서울 예술의전당(6~9일)을 시작으로, 대전(15~16일), 울산(23일), 거제(28일) 공연을 이어감으로써 6월 한 달을 ‘향연’으로 물들일 계획이라는 것.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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