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블루라이트 차단 자외선차단제 국책과제 선정…국제특허 출원까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이제 화장품으로 태양광의 자외선뿐 아니라 실내의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서 방출되는 유해한 광선인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콜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함된 범부처 추진 주체인 ‘나노융합2020사업단’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블루라이트 차단 자외선차단제’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

오는 7월 6일 협약식을 맺은 한국콜마는 한국세라믹기술원, ㈜티엠씨와 함께 자외선뿐 아니라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할 수 있는 고기능성 자외선차단제를 개발한다.

 
 
한국콜마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기술 연구개발을, ㈜티엠씨가 원료 생산을, 한국콜마가 화장품 제조를 담당할 예정이다.

블루라이트는 컴퓨터 모니터, TV, 스마트폰 등에서 방출되는 파장대가 500㎚(나노미터)가 넘는 광선으로,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등 피부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시중에 출시된 블루라이트 차단 화장품의 경우 명확한 평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는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올해 3월부터 2020년말까지 34개월 동안 총 34억6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되며, 한국콜마의 독보적인 자외선차단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는 투명한 젤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개발해 지난달 다자간 특허협력조약인 PCT의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한국콜마 연구원들이 1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제형의 안정화를 연구한 끝에 ‘완전 투명’한 젤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는 기존의 불투명한 백색 제형의 자외선차단제와 달리 투명한 제형의 자외선차단제로 백탁현상을 일으키지 않고 뛰어난 발림성을 자랑하는 동시에 우수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투명한 젤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피부 요철 및 잔주름 커버도 가능하다는 것이 한국콜마 측의 설명이다.

한국콜마 색조화장품연구소 계성봉 수석연구원은 “블루라이트 차단 기술을 자외선차단제는 물론 다양한 메이크업 화장품에 적용해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국책과제로 선정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특유의 융합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인 자외선차단제 기술을 선보여 왔으며 현재 자외선차단제 관련 특허를 30개 넘게 보유하고 있는 국내 선케어 시장의 제조 강자로 꼽히고 있어 이번 성과로 ‘한국콜마=선케어 최강자’의 공식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