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8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4호 통해 시장 분석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편향 수출 대응책 마련이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시장이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매달 국내 주요 화장품 수출국과 잠재 시장을 분석해 발표하는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가 이번에는 싱가포르 시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은 것.
발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유라시아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국인이 차지하는 인구비율이 높은 것은 물론 화장품 시장도 잠재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에는 막강한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장의 교두보로써 중요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아세안 시장으로의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싱가포르 타카시야마 백화점에 입점했다.
이밖에도 미샤, 더페이스샵, 라네즈 등 다양한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현지 유통채널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제품을 홍보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표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K-뷰티 대표 상품이 된 쿠션파운데이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메이크업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오일 컨트롤 제품이나 모공 관리 특화 제품, 피지 흡착 파우더 제품 등이 인기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특성을 파악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은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온라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현지 소비자들이 화장품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규모와 경쟁강도만 생각하면 적은 인구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경쟁으로 효율성이 낮다고 평가하기 쉽지만 싱가포르는 수입화장품을 다시 제3국으로 수출하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로 동남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인 요충지 역할을 한다”면서 “최근에는 홍콩이 중국본토와의 관계에서 문화차이와 갈등이 생기면서 싱가포르가 새로운 금융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등 향후 화장품 시장 요충지로서도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