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대중적이고 편리한 소비패턴 확산
최근 말레이시아는 밀레니얼 무슬림세대가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면서 점심을 고르듯 화장품을 고르는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말레이시아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으며, 대중적이고 편리한 소비패턴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유력 매체 Focus Malaysia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밀레니얼 세대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가처분 소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에 민감한 계층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것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며 자기 자신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추구하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통 환경도 변화되고 있다. 일례로 말레이시아 유력 매체인 Free Malaysia Today)에 따르면, 세븐일레븐(Seven Eleven)은 ‘심플리 미 뷰티(Simply Me Beauty)’라는 메이크업 컬렉션을 론칭해 약 40개의 메이크업 제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렴하고 세련된 메이크업을 표방하는 ‘심플리 미 뷰티’는 아이, 립, 스킨 메이크업을 위한 비비크림, 아이섀도 팔레트, 아이브로우 왁스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품목의 가격대는 3~5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의 ‘아시아 코스메틱 마켓 가이드 2016(Asian Cosmetic Market Guide 2016)’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 대중적인 립스틱과 아이섀도 제품의 가격은 약 6달러 정도이며, 이를 감안하면 ‘심플리 미 뷰티’ 제품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속한다.
또한 아시아코스메틱 마켓 가이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인구의 70%는 도시 거주자들이며 여성의 사회진출 비율이 46.8%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바쁜 도시 여성들을 중심으로 세븐일레븐의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프리 말레이시아 투데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심플리 미 뷰티’ 컬렉션은 작년 연말 미국 론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올해 안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말레이시아는 향후 현지 온라인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고려한다면 더욱 예의주시해야할 시장 중 하나”라면서 “말레이시아는 국교로 이슬람을 채택하고 있으며 인구의 60%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기업은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밀레니얼 무슬림세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와 화장품의 인기가 높은 말레이시아에서는 밀레니얼 핑크의 범주에 속하는 ‘체리블라썸’ 컬러에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봄 시기에 피는 벚꽃이 드라마를 통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보여지고 각종 체리 블라썸 컨셉의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또한 말레이시아 유명 뷰티 매거진 FEMALE에서는 대표적인 밀레니얼 핑크 제품으로 라네즈의 실크 인텐스 립스틱을 소개했다. 이어 ‘FEMALE’은 밀레니얼 핑크가 모든 스킨 톤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컬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