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플라스틱’ 등 친환경 캠페인 동참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세상을 아름답게~”

폐비닐 사태, 라돈 침대 논란 등 최근 계속되는 환경에 대한 우려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등 다양한 환경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업계에 친환경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안티 플라스틱’ 활동에 나섰다. 2015년부터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의 협업을 통해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활동들을 진행해 온 아디다스는 서울을 포함한 뉴욕, 파리,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해양을 살리기 위한 러닝 이벤트인 ‘런포더오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러너 1,000명과 함께 5km 코스 러닝을 비롯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 환경 보존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환경 보호 중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오늘 26일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에서 친환경 캠페인 ‘레인트리 캠페인’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네파와 영풍문고가 함께 진행하는 레인트리 캠페인은 최근 일회용 우산 커버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에서 착안해 방수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우산 커버를 제작, 이를 기존의 비닐 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를 담아 나뭇잎을 형상화 한 ‘재활용 우산 커버’와 우산 커버 건조 및 보관할 수 있는 나무 형태의 ‘레인트리’를 함께 제공해, 비가 오는 날 건물 이용객들이 우산 커버를 사용한 후 이를 레인트리에 걸면 환경보호 활동에 기여해 나무가 자라나는데 동참한다는 친환경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파는 레인트리 캠페인의 첫 파트너로서 우천시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하고 우산 커버 사용량이 많은 영풍문고와 함께 총 3대의 레인트리와 1000개의 우산 커버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 카페와 갤러리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인 성수동 어반소스, 대구 빌리웍스 등 유동인구가 많은 문화∙예술 시설과 서울, 부산, 강원, 충청, 전라 등 주요 네파 직영 매장에 레인트리를 설치해 일회용 우산 커버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어반 캐주얼 브랜드 까웨(K-WAY)는 환경 캠페인 일환으로 브랜드에 상관없이 더 이상 입지 않는 피케셔츠를 매장으로 가져온 고객에게 피케셔츠를 구매 시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피케셔츠 보상 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행사는 1인당 1회 구매로 한하며 재고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수거된 피케셔츠는 청소년 보호시설 및 보육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유니클로는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지난 17일 진행된 ‘제 4회 난민영화제’를 후원했다. 난민영화제는 난민지원네트워크가 2015년부터 주최해온 행사로, 유니클로는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 및 스태프들을 위한 티셔츠 약 500장을 지원했다.

올해 난민영화제는 사전문화제에 한국에 거주하는 난민들이 처음으로 직접 기획과 진행에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유니클로는 세계 3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한 만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스테이트먼트 아래 범국가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난민 신청자가 전년 대비 31.8% 증가한 9,942명에 이를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난민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유니클로는 2006년부터 고객이 기부한 옷을 난민을 포함한 소외 계층에게 전달하는 ‘전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아시아 기업 최초로 유엔난민기구(UNHCR)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해 난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2017년 8월까지 65개 국가 및 지역에 누적 2,586만장의 의류를 기부했으며 한국에서도 2014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난민들을 위한 의류를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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