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서른즈음에 산티아고’,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공연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약 9세기 경, 스페인의 도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에서 성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알려지면서 시작된 순례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를 판소리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산티아고‘를 배경으로 한 창작판소리 ’서른즈음에 산티아고‘가 지난 1월 진행되었던 쇼케이스를 거쳐 완성한 본 공연으로 오는 7월 12일과 13일 왕십리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첫 무대를 공개하는 것.

이번 작품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0대와 30대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2인 창작판소리로,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2017-2018 문래예술공장 유망예술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진행된다.

신진작가 인큐베이팅 사업인 ’유망예술지원사업‘은 서울문화재단이 데뷔 10년 미만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북돋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창작지원금과 공간 및 장비를 비롯해 멘토링과 크리틱, 네트워킹, 교육정보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2017~2018년에 걸쳐 2년간 2회의 지원과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서른 즈음에 산티아고’는 2인 창극의 새로운 길을 열고자 뭉친 두 명의 소리꾼들이 만난 프로젝트로, 그들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에스닉 창극‘은 유럽의 민속음악적인 요소와 판소리, 민요 창법을 섞은 창극을 말한다.

‘경성스케이터’, ‘아랑가’, ‘앨리스뎐’ 등 뮤지컬과 국악을 넘나드는 실력파 소리꾼 정지혜와 월드뮤직그룹 고래야, 판소리뮤지컬 집단 타루에서 보컬, 배우로 활동했던 권아신이 만나 다양한 창작과 작품활동으로 쌓아온 내공을 아낌없이 펼쳐 보일 예정이다.

 
 
또한 그룹 ’어반자카파‘의 베이스 및 연극 ’그물‘ 음악감독 등 창작판소리와 다양한 밴드 활동을 통해 실력을 닦아온 백하형기와 월드뮤직트리오 ’상생’ 멤버 최힘찬, 다양한 음악감독 이력을 가진 윤현종이 악사로 참여하며 MBC드라마 ‘궁’ OST로 유명한 월드뮤직그룹 ‘두번째 달‘의 리더 김현보가 음악감독을 맡아 밀도 있는 창작판소리 음악을 선사한다.

여기에 KBS 뮤지컬드라마 ‘조선미인별전’, ‘경성스케이터’를 통해 필력을 보여준 작가 경민선과 연극 ‘도둑맞은책’, ‘보도지침’, ‘필로우맨’,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판’, ‘아랑가’,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한국 전통연희를 현시대와 공감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색을 담아내는 연출가 변정주 등 최고의 실력파 스텝들이 함께 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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