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프라인 매장 확장 이어 해외 유력 유통 입점 확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유통을 잡아라~”

최근 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 부진과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화장품 업계에 중소기업들의 발빠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면세점과 편집숍, 헬스&뷰티숍에 잇달아 입점하며 유통망 확장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

또한 중국을 벗어나 미국과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공략도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브랜드들의 경우 온라인 중심 유통이나 로드숍 단독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들이어서 국내 화장품 유통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잡아라”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들의 면세점과 편집숍, 헬스&뷰티숍 입점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라 내실 강화에 나선 기업들이 있는 반면 적극적인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 창출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나서는 브랜드가 늘고 있는 것.

 
 
먼저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들이 주목한 시장은 헬스&뷰티숍이다. 씨엠에스랩(CMS LAB) 정통 더마톨로지 브랜드 셀퓨전씨는 7월 초부터 전국 올리브영 주요 매장에 입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입점하는 기초 스킨케어 라인은 트러블 케어를 위한 ‘트리악(Tre.AC)’과 극민감 피부를 위한 진정케어 ‘포스트알파 (Post α)’로 그동안 자사몰에서만 판매되어 온 제품들이다.

 
 
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로 그동안 단독 매장에서 판매되다 최근 홈쇼핑과 편집숍으로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라비오뜨는 지난 5월 입점한 ‘라비오뜨 유브이 베일 선에센스’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랄라블라(구 왓슨스) 전 매장에 선스틱, 선젤까지 다양한 타입의 선 케어 제품을 입점 시켰다.

블루 세이프티 선스틱은 #뉴이스트선스틱 #투명가면 등 SNS상에서는 이미 화제가 된 제품으로 지난 4월 홈쇼핑에 첫 진출함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새롭게 선보인 ‘블루 세이프티 선스틱 핑크 에디션’은 사랑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랄라블라의 감성을 더한 ‘랄라블라 전용 제품’으로 선보였다.

 
 
편집숍도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들의 타깃 유통이다. 마스크팩 브랜드 봄비로 유명한 코스토리는 최근 주력 브랜드 ‘파파레서피’와 ‘무스투스’를 명동 롯데백화점 영프라자에 문을 연 뷰티 편집숍 ‘라코스메띠끄(la cosmetique)‘에 입점 시켰다.

라코스메띠끄는 롯데백화점이 하이클래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구성해 판매하는 뷰티 편집숍이다.

파파레서피 브랜드로는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 5종’, ‘허니 모이스트 라인 5종’, ‘가지 클리어링 라인 5종’, ‘티트리 컨트롤 라인 3종’, ‘블레미쉬 레이져크림’, ‘마데케어 연고’와 무스투스의 ‘데일리 하비스트 스퀴즈 마스크팩 6종’, ‘클로앰플’이 판매된다.

 
 
이어 블루네이션의 화장품 브랜드 스텔비(STELBI)도 자연스럽고 화사한 톤업과 자외선 차단 기능, 트러블 피부에도 문제없는 톤업선크림 ‘칼라민톤업선’과 선크림과 선스프레이를 하나로 사용하는 ‘매직선’, 바르자마자 시원해지는 쿨링감과 향기로운 퍼퓸향, 고보습, 세니타이저 기능을 탑재한 신개념 핸드크림 ’퍼퓸핸드젤’ 등 주력 제품을 이곳에 입점 시켰다.

 
 
최근 편집숍 입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조성아뷰티의 브랜드 16브랜드, 원더바스, 조성아22 등은 시코르(CHICOR) 경기점에 입점하며 시코르 12개 전 점에 입점하게 됐다.

면세점 입점도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위해 편집숍 입점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클라뷰(KLAVUU)는 최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및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 신규 입점을 전개했다.

 
 
국내외 소비자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면세점 입점을 적극 추진해 온 클라뷰는 신라인터넷면세점,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이어 이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및 인터넷면세점까지 입점에 성공하며 면세점에서 확고한 브랜드 자리를 구축하게 됐다.

클라뷰는 신세계면세점에서 브랜드 대표 제품인 여배우크림을 비롯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미백라인 화이트 펄세이션 진주세럼, 진주 크림, 진주 세럼 마스크, 진주 토너와 수분라인 블루 펄세이션 아쿠아 미스트, 아쿠아 크림, 토너까지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제닉의 자체 브랜드로 모델 송지효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셀더마도 장충동 신라면세점(서울점)에 입점을 하며 해외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표 제품인 ‘크리스탈 스킨 마스크’가 ‘송지효 마스크팩’, ‘투명팩’으로 인기를 얻자 국내 면세점 진출 및 중국 유통 시장 확장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한류 마스크팩 대표명사인 메디힐을 운영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이 최근 론칭한 색보 브랜드 메이크힐도 면세점에 입성했다. 지난 6월 12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이어 15일에는 신라면세점 장충동 서울점에 입점한 것.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는 에어젯 벨벳 립스틱, 원피엘 파운데이저, 브이세라 커버 스틱, 노메스 아이라이너 등 33종 제품을 판매중이며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메이크힐 63개 전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해외 시장을 잡아라~”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다. 먼저 미국 CVS 파머시 5500여개 매장과 파리 쁘렝땅백화점,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 일본 3대 버라이어티숍에 입점하며 화제가 되었던 아리얼은 최근 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아리얼이 태국 대표 헬스&뷰티숍 이브앤보이(EVEANDBOY)에 입점한 것. 현재 아리얼은 이브앤보이 메가방나, 씨암스퀘어원, 방카피 등 다섯 개 매장에 입점한 상태이며 아리얼 베스트셀러이자 해외에서 인기가 좋은 ‘세븐데이즈 마스크’를 필두로 ‘무드 메이커 마스크’, ‘주스 클렌즈 마스크’, ‘베리베리 라이트닝 세럼’ 등을 판매 중이다.

 
 
블라이드(BLITHE)는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뷰티 유통업체 C&F퍼퓨머리 20개 매장에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C&F퍼퓨머리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총 120여개 매장을 보유한 화장품과 고급 향수 유통 채널이며 블라이드는 C&F퍼퓨머리를 통해 동남아에서 황금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네시아를 공략하게 됐다.

최근 유진이 직접 기획부터 개발단계에 나서며 론칭한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라이크아임파이브는 글로벌 마켓 ‘쿠딩(Kooding)’에 입점했다.

 
 
쿠딩은 2013년에 미국 오렌지카운티에 설립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다. 국내 제품을 해외 고객에게 판매하는 역직구 플랫폼으로 50개 이상의 국내 브랜드 상품이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7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패션•뷰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구매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게 특징이다. 라이크아임파이브 외에도 다니엘 헤니의 ‘에이치로즈(H.Roads)’와 ‘세븐데이즈 마스크’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중인 아리얼의 제품이 입점해 있다.

쿠딩에서는 라이크아임파이브 제품 4종 ‘마일드 선스크린’ ‘탑투토 포밍 워시’ ‘올데이 카밍 크림’ ‘힐링 오일밤’이 판매된다.

 
 
한편 CSA코스믹의 16브랜드는 최근 일본 패션 브랜드 ‘WEGO(ウィゴー)’와 손잡고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의 4개 지점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일본 색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WEGO(ウィゴー)는 ‘고객과 함께 한다’는 뜻을 담은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패션브랜드로 10대에서 20대를 메인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전역의 주요 상권 및 쇼핑몰 등에 15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 시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16브랜드가 입점한 매장은 도쿄 하라주쿠점, 후쿠오카 텐진코어점, 오사카 헵파이브점 및 신사이바시점 등 총 4개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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