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진부터 오종혁, 정동하까지 뮤지컬 배우로 흥행가도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들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폭발적인 가창력과 부드러운 감성을 겸비한 록밴드 출신의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2018년 뮤지컬계를 주름잡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최근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에서 맹활약 중인 플라워의 고유진을 비롯해 뮤지컬 ‘무한동력’에 출연 중인 클릭비의 오종혁,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에 오른 부활 출신 정동하까지 록밴드 보컬리스트들이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들로 등극한 것.

그동안 옥주현, 아이비 등 여성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들의 성공적인 무대가 주목 받았지만 아이돌이 아닌 남성 보컬리스트들이 주목 받은 사례는 많지 않았다.

 
 
먼저 ‘Endless’, ‘애정표현’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90년대를 장악한 대표 록밴드 플라워의 고유진은 남다른 록보컬로 뮤지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들의 우상이자 최고의 록밴드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고유진은 2012년 뮤지컬 데뷔작 ‘모차르트 오페라 록’에서 감성 넘치는 강렬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키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파리넬리’, ‘마리아 마리아’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고유진은 이번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에서 그 동안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매력과 폭풍 가창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결혼 전날의 커플과 이혼 전날의 부부, 인생 최대의 터닝포인트를 하루 앞둔 두 커플의 버라이어티한 하룻밤을 그린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에서 이혼을 하루 앞둔 결혼 10년차 남편 잭 역을 맡은 고유진은 때로는 찌질하지만 때로는 사랑스러운 이 시대의 현실적인 남편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다.

특유의 폭발적이고 시원한 노래실력과 무르익은 감정 연기로 주변에서 흔히 볼법한 남편 잭으로 완벽하게 몰입한 고유진은 무대 위를 종횡무진 누비며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고 있어 기대를 고조시킨다.

 
 
1999년 데뷔해 원조 꽃미남 밴드로 소녀팬의 많은 사랑을 받은 록밴드 그룹 클릭비의 오종혁 역시 뮤지컬 ‘무한동력’으로 또 한번 이목을 집중 시켰다.

록밴드 클릭비의 메인 보컬답게 호소력 짙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해온 오종혁은 2008년 뮤지컬 ‘온에어 시즌2’로 데뷔해 ‘그날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확고한 뮤지컬 배우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제작 기간만 20년 제작비 12억 원의 무한동력기관이 있는 수자네 하숙집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무한동력’에서 취업준비생 장선재 역을 맡은 오종혁은 외모, 재능, 스펙 등 모든 것이 평범해 취업난에 골머리를 앓는 보편적인 20대 청춘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록밴드 보컬다운 강렬한 노래실력과 연기력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호평 받았다.

한국어 버전 개막 10주년을 맞아 지난 6월부터 공연 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 역을 맡은 정동하도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이스로 대표곡 ‘대성당의 시대’를 열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5년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록밴드 부활의 9대 보컬로 합류한 정동하는 이승철, 박완규 등 걸출한 부활의 보컬리스트 중에서도 레전드로 손꼽히며 최장수 보컬로 활약한 바 있다.

 
 
이미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잭 더 리퍼’, ‘투란도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특유의 시원시원한 록 보컬로 2017 대구 딤프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정동하는,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아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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