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화장품 구매채널 성장 속 웨이상 성장세 단연 주목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중국에서는 다양한 화장품 구매채널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웨이상이 단연 돋보이는 유통으로 거론되어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발달로 해외직구와 웨이상 등을 활용한 구매가 급증하면서 직접 한국에 오지 않고 화장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 면세점 매출액은 최근 급감한 관광객 수에도 불구하고 월 판매금액이 30~40%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구매 대행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2016년 대비 2017년 89%의 엄청난 규모성장을 보인 중국의 웨이상은 개인 네트워크 위주의 단순 대리구매를 넘어 신뢰성 있는 판매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웨이상 수가 급증함에 따라 업로드 형식, 운영 시스템 면에서 치열한 경쟁에 살아남기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데이터 플랫폼 ‘제몐’에 따르면, 웨이상의 주요 고객들인 20대와 30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화장품이 35%로 1위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기초 제품과 팩 제품을 판매하는 웨이상이 1백만개가 넘을 정도다.

또한 한국의 마스크팩은 가격이 저렴한데다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재구매율이 높은 아이템으로 웨이상들의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해외직구도 계속해 확대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搜狐网)이 2017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이유 중 제품의 품질 때문이라는 응답이 36.6%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고 특정 국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13.9%로 4위에 올랐다.

이는 기존 ‘Made in korea’에 대한 선호가 있었던 중국 소비자들이 국가 브랜드 보다는 품질 경쟁력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 화장품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산을 선호하던 중국 벤더들의 중국 위생허가와 한국 판매실적, 홍보 내용 문의가 부쩍 늘어 품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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