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왕홍들 본사 초청해 라이브 방송…‘매출 상승에 도움’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다시 살아난 왕홍 덕분에 화장품 잘 팔려요~”

최근 중국발 사드 정국 훈풍 소식에 국내 화장품 업계의 대중국 마케팅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화장품 마케팅 대표 주자인 왕홍(网红)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주장이 있어 주목된다.

왕홍(网红)이란 ‘인터넷(왕뤄, 网络)’과 ‘유명인(홍런, 红人)’의 조합어로 중국 내 온라인∙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유명세를 누리는 인터넷 스타를 지칭한다.

사드 정국 이전 이들을 활용한 국내 화장품 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며 실제로 이들 덕분에 좋은 매출을 기록한 곳도 다수 있었을 정도.

하지만 지난 2015년 하반기 이후 사드 정국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내 사업 전개에 어려움이 높아지고 중국 관광객들이 감소되면서 왕홍 마케팅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훈풍 소식에 다시 왕홍 마케팅이 살아나면서 관련 마케팅 전개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일례로 최근 동성제약은 지난 6월 18일부터 약 한 달 간 중국 왕홍을 통해 6만개의 동성 랑스크림을 완판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우로우’, ‘비비앤쇼’ 등 고정 팬 수가 80만명 이상인 왕홍들을 동성제약 본사로 초청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중국 현지에서도 방송을 전개한 것.

특히 중국 방송 당시 베이징과 우한, 광저우에서 모두 3개의 왕홍 팀이 동성 랑스크림을 론칭했으며, 방송 당일에만 3,000여개의 제품이 판매됐다.

이와 관련 동성제약 관계자는 “7월 현재 기준으로 타오바오에 입점한 왕홍 300여명 이상이 동성 랑스크림을 판매했고, 자체 추산 최소 1,000만명 이상의 중국 소비자에게 랑스 브랜드가 노출된 것으로 집계되었다”며 “중국 내 판로 확대를 위해 타오바오•징동닷컴•쥐메이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지난 4월, 글로벌 코스메틱 유통사 ‘아트페이스’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과 홍콩 시장에 정식으로 ‘랑스’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었다.

오는 9월까지 아트페이스에 동성 랑스크림 100만개를 납품할 예정으로, 이는 4월 계약 체결 당시 수립한 3년의 판매 목표를 6개월만에 조기 달성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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