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북 오송과학단지에서 ‘애니젠 펩타이드 팜 오송 공장’ 준공식 개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국내에서 유일하게 의약용 펩타이드 소재를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업체 애니젠이 그동안 주춤했던 국내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의 새로운 원년을 선언했다.

애니젠이 20일 충북 오송과학단지에서 ‘애니젠 펩타이드 팜 오송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3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것.

2000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공학과 전임교수인 김재일 교수가 교내 벤처로 설립한 기업인 애니젠은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제조, 신약 개발에 매진, 6개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고 2016년 12월 코스닥에 상장까지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한 '애니젠 펩타이드팜 오송'은 5553㎡ 부지에 3층 규모 건물로 총 17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다.

전남 장성의 제1공장은 전립선암 치료제, 화학적 성욕억제제 등을 주로 생산하고, 오송 제2공장은 당뇨, 비만, 진통 등의 대사성 질병 치료제를 생산하는 라인으로 특화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애니젠은 이번 오송 공장 준공으로 애니젠은 스위스의 바켐, 스웨덴의 폴리펩타이드사에 이어 세계 3위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제조사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오송공장에서 생산된 펩타이드 제품은 세계적 원료의약품 판매업체인 미국 인터켐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애니젠 김재일 대표는 “오송공장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 최고 등급의 고부가가치 신약을 개발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니젠은 현재 진행 중인 표적 항암 치료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최근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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