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첫 공연에서 눈길 끄는 섬세한 연기로 주목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배우 차지연이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첫 공연에 올라 특유의 섬세함과 절제된 연기로 성공적인 개막을 알렸다.

 
 
차지연은 지난 12일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이탈리아 이민자로 평범한 삶을 살던 주부 프란체스카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1992년 로버트 제임스 윌러가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졌다.

작품은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차지연이 맡은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만나 불현듯 찾아온 사랑에 운명처럼 이끌리고, 설렘과 흔들림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옥주현이 이 역할을 맞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들의 연기를 비교하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일단 “그 동안 센 캐릭터를 많이 맡아 온 만큼 이번 배역은 스스로에게도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힌 바 있는 차지연은 이전의 캐릭터들을 모두 지울 만큼 극에 완벽히 녹아 든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원작 소설이 지닌 정서적 측면에 더욱 집중하며 감미로운 음악과 아름다운 무대 미학이 한데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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