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양과학기업 DSM과 이화여대 연구팀 논문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아기의 건강과 영양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엄마들을 놀라게 하는 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 19일 진행한 ‘2018 한국영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 영유아의 91.8%가 권장범위 내의 DHA를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된 것.

글로벌 영양과학기업 DSM(디에스엠)의 지원으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진 박사가 ‘2010-2015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진행한 연구에서 긴사슬다가불포화지방산(LCPUFA) 및 필수지방산(EFA) 전구 물질의 식이 섭취량과 공급원을 조사해 밝혀진 내용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2004년 유니세프가 ‘생애 첫 1000일 동안 엄마와 아이 두 사람 모두의 영양 섭취가 굉장히 중요하며, 이 때 형성된 기초 건강이 아이들의 평생의 신체적 건강과 학습능력까지 영향을 준다’는 ‘생애 첫 1000일(First 1000 Days of a child)’ 기간을 중점으로 분석했다.

여기서 ‘생애 첫 1000일’은 임신기간(270일)을 포함하여 출산 이후 수유기(365일)와 2세가 되는 시기(365일)까지 약 1000일에 이르는 시간을 말한다.

김유진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임산부(n=190), 수유부(n=219), 12–24개월 유아(n=420)의 3집단 모두 EFA의 평균 섭취량은 권장범위를 충족했으나, 임산부와 수유부의 약 80%, 12-24개월 유아의 91.8%가 권장 섭취량 대비 DHA를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이유식을 섭취하는 영유아가 임신기 및 수유기보다 DHA 섭취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2018 한국영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가 좌장으로 이끈 7번째 세션 ‘평생을 좌우하는 생애 첫 1000일의 영양(The first 1000 days in Korea)’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세션은 총 3번의 발표로 구성되었으며 매일유업모유연구소 정지아 상무가 ‘생애 첫 1000일의 중요성’을 주제로 시작했다.

이어 이화여대 김유진 박사의 ‘생애 첫 1000 일 동안의 n-3 및 n-6 지방산 식이 섭취량 비교’를 통해 그 DHA 섭취 부족 실태를 알렸으며, 글로벌 영양과학기업 DSM의 Femke Hannes 수석연구원이 ‘생애 첫 1000일 동안의 두뇌 발달에 대한 글로벌 연구 자료’를 업데이트 하며 DHA 섭취의 중요성을 알렸다.

세션을 이끈 이화여대 권오란 교수는 “모유수유를 중단하거나 성장기 분유를 끊은 영유아가 사실상 DHA 섭취에 가장 취약한 집단임을 주목하고, 두뇌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DHA 섭취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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