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이탈리아 대표 로컬 브랜드 마케팅 분석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프랑스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에서도 선전하는 로컬 브랜드들이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수출입 통계기관 GTIS에 따르면, 전체 수입 물량 중 유럽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으로 이중 프랑스가 전체의 51.8%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가 강세인 이유는 세포라(SEPHORA)와 같은 화장품 전문 매장을 통해 이탈리아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프랑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프랑스 화장품 수입은 2017년 15.9% 증가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에서도 로컬 브랜드들이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탈리아 로컬 기업은 제조 기술력과 독특한 브랜드 스토리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으로 Kiko, COLLISTAR 등이 있다.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인 Kiko는 넓은 제품 카테고리와 다양한 컬러로 유명하며 트렌드에 맞는 고품질 제품을 중저가에 판매하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다.

 
 
Kiko는 Fast Fashion 브랜드 Zara에 영감을 받아 ‘Fast Trend Cosmetic’을 비즈니스 모델로 채용하고 있으며 메이크업 전문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 빠른 트렌드에 맞춰 화장품 소비를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단기간 내에 빠르게 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

또한 ‘How-To’ 정보를 제공하여 단순히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아닌 제품을 활용하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장에서는 정기적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정보 시연과 정보제공 행사를 진행하여 소비자에게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시즌별로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듯 화장품 트렌드와 관련된 제품을 제안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단순히 제품 중심으로 시장에 푸쉬 전략을 쓰는 것이 아니라 캠페인과 트렌드 제안을 통해 소비자가 매장을 구매하고 제품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발생하도록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품과 브랜드의 전문성은 갖추면서도 지속적인 가격 프로모션으로 가성비를 높이고 있다. 립스틱1+1 프로모션이나, 여러 컬러의 아이섀도우 구매를 유도하는 팔레트 제공, 특정 채널에서만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 방법 등 여러 프로모션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브랜드의 주요 타깃이 10대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SNS를 통한 홍보와 프로모션도 활발히 진행 하고 있으며 모든 채널에서 일관되게 마케팅 정보를 포스팅하고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을 진행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1983년 이탈리아 제약회사 화장품 사업에서 시작하여 현재 Perfumery 부문의 Global Beauté Market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OLLISTAR는 혁신적인 제품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와 패키징 전문회사와 제휴를 통해 용기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예로 마이크로 자석과 히알루론산(Pure Active Hyaluronic Acid) 마스크팩이 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 자석이 피부 세포 신진대사를 자극하여 유효성분을 좀 더 깊숙이 피부에 전달한다.

이외에도 Sonic Care와 기능성 제품을 결합한 눈가와 피부를 관리하는 제품부터 바디를 관리하는 젤-머드크림 등 용기와 제품, 기술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다.

또한 COLLISTAR는 콜라보를 통해 리미티드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제품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유명 커피 브랜드 illy와 함께 ‘Collezione Caffè’ 컬렉션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회사의 주요 프로모션과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SNS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주요 채널로는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있으며 이밖에도 트위터(Twitter), 유투브(Youtube), 핀터레스트(Pinterest), 구글플러스(Google Plus)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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