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C,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누르고 높은 매출 기록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중국 발 사드 정국이 계속되면서 국내 화장품의 중국 사업 전개의 위기설이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 11일 광군제에서도 한국산 화장품이 좋은 성적표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사업의 어려움 확대로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올해 광군제 제품 판매를 망설이거나 포기했던 상황임에도 국내 대표 한류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중국 사드 정국 해소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예측하게 하고 있는 것.

알리바바 그룹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행사(이하 11.11 행사) 당일 간 총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2135억 위안(미화 308억 달러)을 기록해 지난해 11.11 행사의 총 거래액인 1682억 위안 대비 총 거래액이 27%나 증가했다.

이 기간 내 중국인 소비자들은 전세계 제품 중 한국 제품을 세 번째로 많이 구입했다. 일본, 미국, 한국 제품 순으로 판매되었으며 특히 가장 많이 판매된 해외 브랜드 10개 중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AHC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광군제 기간 한국 화장품이 일본과 미국, 호주, 독일에 밀려 다섯 번째로 많이 팔렸던 것을 생각하면 3위의 성적은 사드 해소 정국이 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랭크가 화장품 영역에만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스위스(Swisse, 호주), 무니(Moony, 일본), KAO(일본), 압타밀(Aptamil, 독일), 바이오 아일랜드(Bio Island, 호주), a2(뉴질랜드) 등 다양한 소비재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AHC는 올해 광군제에서 전년 대비 약 64% 매출 신장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광군제 시작 5분만에 매출 1,000만 위안을 돌파했으며, 이 기세를 앞세워 한국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전체 순위 Top10 내 7위를 점하는 기염을 토했다는 것.

그중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AHC 프리미엄 하이드라 B5 스킨케어는 토너와 로션이 33만 6천병이나 팔리며 광군제에서 눈에 띄는 매출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성과에는 지난 8월 중국에 위생허가 획득으로 공식 수출을 선언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광군제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및 생활용품 브랜드들도 좋은 성적표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의 발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11월 11일 주요 화장품과 생활용품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진행한 광군제 행사를 인기리에 마무리했다.

티몰닷컴의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지난해 대비 화장품 매출이 50%, 생활용품 매출이 73% 가량 성장했다는 것.

‘후’는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약 72% 늘어난 약 230억원을 기록했으며 그 중에서도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세트’는 지난해 판매량인 3만2000세트에서 90% 증가한 6만1000세트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숨'은 티몰닷컴에서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무려 82%가 늘어났다. 그중 숨의 인기 제품인 ‘워터풀 세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208% 늘어난 2만6500여 세트, ‘타임에너지 세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48% 가량 늘어난 2만 4400여세트가 팔리며 인기리에 판매를 마쳤다.

‘빌리프’는 대표제품인 ‘더 트루 크림-모이스처라이징 밤’의 광군제 에디션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417% 성장했다.

 
 

한편 2009년 27개 업체로 시작했던 11.11 쇼핑 페스티벌은 중국 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해 글로벌 쇼핑 이벤트 시 약 14만 브랜드와 셀러들이 참여했으며 행사 당일 24시간 동안 총 거래액 1682억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의 총 거래액(GMV)은 11월 11일 2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중국 소매 마켓플레이스 및 라자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알리페이를 통해 진행된 총 주문 결제량이다.

실시간 기준이며 배송비(해당하는 경우)도 포함한다. 글로벌 브랜드 관련 거래 및 수치는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거래를 의미하며, 사용자 데이터는 티몰의 수치이다.

명시된 모든 영업결과는 2018년 11월 9일 중국인민은행이 고시한 환율인 달러당 6.9329 위안화를 기준으로 하며 총 거래액 및 기타 수치는 감사되지 않은 정보이며 변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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