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감과 겉감 소재가 달라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 연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양면을 뒤집어 입는 ‘리버시블’ 의류가 올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안감과 겉감 소재가 달라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급 퍼(FUR) 소재나 무스탕 또는 최근 유행하는 플리스(Fleece) 소재를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살려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로 소화하기에 좋다.

이에 따라 최근 패션 업계에서는 양면을 활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재킷, 패딩, 코트 등 다양한 아우터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기존에 고수해온 필드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는 대신 고급 무스탕 소재를 접목해 디자인 변화를 꾀했다.

겨울 라운드 또는 해외 골프를 위한 용도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입을 수 있도록 여성스럽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개발한 것.

실제 와이드앵글이 리버시블 무스탕 재킷을 입고한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 물량의 24% 이상이 소진되며 입고 초기부터 빠른 판매 반응을 보였다.

리버시블 무스탕 재킷은 겉감은 양가죽, 안감은 리얼 양털로 제작돼 보온 효과를 살렸으며 안과 밖의 컬러를 다르게 배합해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으로 여성스럽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경량 패딩 ‘키퍼 리버시블’을 선보였다. 안감에 플리스 소재를 적용해 겉과 안을 뒤집어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스타일리시하다.

겉감에는 얇고 부드러운 나일론 경량 우븐 소재를 적용했으며 안쪽에 기능성 충전재를 적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야상형 디자인, 보머 스타일, 코트, 베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됐다.

리복은 이번 시즌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한 ‘벡터 다운 재킷’을 양면으로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패딩으로 제작했다.

한쪽에는 리볼 클래식의 벡터 로고를 배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고 다른 한쪽에는 커버낫의 로고를 새겼다.

여성복 브랜드 지컷은 양면으로 입는 퍼 컬렉션 ‘데이 & 나잇’을 출시했다. 퍼와 다운 패딩, 야상 점퍼와 다운 패딩이 양면으로 접목된 리버시블 퍼 아우터는 활용하기 힘들었던 야상 점퍼나 퍼 제품을 강추위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도록 패딩을 접목했다는 게 특징이다.

소재가 다른 양면을 브라운, 아이보리, 그레이 등 은은한 색상으로 매치해 쉽고 개성 있는 겨울 패션을 완성할 수 있으며, 기분에 따라 뒤집어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여성 브랜드 올리브데올리브가 선보인 리버시블 무스탕은 테디베어 코트와 스웨이드 무스탕 두 가지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이다.

모피 대신 인조 퍼를 사용해 무게가 가볍고, 넉넉한 오버사이즈 핏으로 안에 터틀넥이나 스웨터 등 다양하게 레이어드 가능하다. 102cm의 여유 있는 기장으로 하체까지 따뜻하게 감싸며 컬러는 카멜, 다크브라운, 핑크 세 가지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실용적인 패션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가볍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소재를 접목함으로써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추세”라며 “무스탕이나 양털, 퍼와 다운 패딩 등 양면을 서로 다른 소재를 접목해 바꿔 입을 때마다 다른 분위기로 고급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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