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주요 제품 생산 재개, 영업 정상화 박차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경영난으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 국내 화장품 업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가 기업 회생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스킨푸드가 주요 인기제품 40여종에 대해 금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발표 한 것. 이는 지난 달 10일 생산 중단 이후 40여일만으로, 제품 생산은 27일부터 본격 재개됐다.

 
 
제품은 소비자 수요가 높은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 등 40여 개 품목으로 총 90여만개가 먼저 생산된다.

주요 인기 품목에 대한 일본 및 국내 일부 거래선의 조속한 공급 요청이 있었고 이에 선입금을 받고 상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납품은 생산 재개 시점 약 2~4주 뒤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선입금분을 우선 조달하고 점차 범위를 확대해나가면 매장으로의 제품 공급도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킨푸드는 향후 생산 품목 수를 합리화하여 운영 비용 절감과 생산 리드타임 단축을 도모하고, 주요 포장재는 공용화를 추진해 상품원가율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공급을 정상화함과 동시에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인 것.

지속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 생산을 진행하는 한편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또는 해외 법인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해외 영업권 양도를 통한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이미 중국위생허가(CFDA)를 800여건 보유하고 있고 미국은 아마존 내 브랜드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어 이러한 노력도 조만간 결실이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스킨푸드는 이번에 생산 재개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해당 품목은 ‘시어버터 퍼퓸드 핸드 크림’ 10종과 출시 이후 10여년간 가격을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던 ‘마스크 워시 오프’ 2종으로, 품목 별로 1,000원에서 최대 2,200원 인상된다. 원자재값 상승과 제작단가 인상 등 여러 가지 외부 요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스킨푸드 측의 설명이다.

한편 스킨푸드는 지난달 8일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11일만인 19일에는 서울회생법원 제3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 받았다. 29일에는 CRO(Chief Risk Officer,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 선임을 완료했으며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 제도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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