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월드패널, 2017년 중국 화장품 시장 브랜드 순위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사업의 어려움이 가속화 되었던 2017년 중국에서 사랑 받은 한류 화장품은 무엇이었을까?

글로벌 최대 소비자 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월드패널 중국 지사에서 발간한 최신 뷰티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중국에서 가장 사랑 받은 브랜드는 중국 로컬 브랜드인 바이췌링(Pechoin)이었다.

바이췌링(Pechoin)은 중국 화장품 브랜드 중 유일하게 1억회가 넘는 구매빈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기초 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는 메이블린이 1위에 올랐으며 중국의 색조 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기업과 로컬 기업이 모두 훌륭한 성과를 내며 지난 몇 년간 더욱 글로벌화하고 있다.

▲ 중국 뷰티 시장 기초화장품 & 색조화장품 브랜드 Top 10 <출처: 칸타월드패널 중국 뷰티패널, 2018>
▲ 중국 뷰티 시장 기초화장품 & 색조화장품 브랜드 Top 10 <출처: 칸타월드패널 중국 뷰티패널, 2018>
특히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5위에 올라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에이블씨앤씨의 ‘미샤’(9위),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10위)가 Top 10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스킨케어 분야에서 중국 로컬이 유명 수입사들과 경쟁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것과 함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색조 분야에서 유명 수입사들과 경쟁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 중국 뷰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초 및 메이크업 브랜드 Top 5
▲ 중국 뷰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초 및 메이크업 브랜드 Top 5
중국 정부의 자국 내 화장품 육성책과 함께 스킨케어 제조 수준 증가, 다양한 유통을 통한 고객 유치로 스킨케어 시장에서 중국 로컬들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

반면 색조화장품 분야는 여전히 글로벌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며 한국 브랜드들 역시 스킨케어 보다는 색조화장품으로 중국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스킨케어 분야에서 탑텐에 오른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단 한곳도 없었으며 중국 브랜드는 바이췌링, 한수, 메이쟈칭 등 3개나 되었다.

반면 색조 분야에서는 한국 브랜드가 이니스프리, 미샤, 에뛰드하우스 3개에 달한 반면 중국 브랜드는 한수 1개만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7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에서도 스킨케어 분야 탑 5에 이름을 올린 중국 브랜드들은 3개에 달했지만 국내 브랜드는 파파레시피 하나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조사 결과 2017년 중국 뷰티 시장은 기초화장품에서 17%, 색조화장품에서 30%의 구매액 성장률을 보이며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중국 FMCG(일용소비재) 시장 성장률인 4.3%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이와 함께 태국 브랜드인 미스틴이 온라인과 해외 직구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마리 따이쟈는 제품 혁신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크로스오버 마케팅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확보하며 순위권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한편 칸타월드패널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상품, 젊은 소비자 공략, 개인 맞춤형 상품, 옴니 채널 투자 전략 등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4가지 핵심 성공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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