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영업 이익 감소와 함께 2019년 매출 증가 목표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2018년 힘들었지만, 2019년에는 다를 것”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8년 6조 782억원의 매출과 5,4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증가,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수치다.

2018년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 증가한 1조 3,97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164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발 사드 정국과 함께 신규 사업 전개, 해외 사업 확장 투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2018년을 뒤로하고 2019년 성장세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과 24%의 영업이익 증가를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이 각각의 전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조성한 것.

이를 기반으로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초격차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옴니 채널 기반의 고객경험 고도화, 디지털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고객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슬리핑 뷰티’, ‘맞춤형 화장품’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뷰티 카테고리를 발굴하고 면세와 e커머스 등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국내 뷰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설화수를 필두로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중국 내 3~4선 도시 진출도 가속화한다.

성장 가속도가 붙은 북미 시장에서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 기존 진출 브랜드가 매장을 확대하고 프리메라 등 신규 브랜드가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에뛰드가 인도 시장에 새롭게 론칭하고 러시아 시장 신규 진출 및 유럽, 중동, 호주 시장 확대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계열사별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조 2,7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의 확대로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4,82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관광객 감소에 따라 국내 사업 매출이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국내사업 매출은 3조 3,472억원(-0%), 영업이익은 2,837억원(-32%)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사업은 해외 사업은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비용이 확대되었음에도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스킨케어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로 28%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의 영향으로 해외사업 매출은 1조 9,704억원(+8%), 영업이익은 2,067억원(+6%)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 감소한 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채널에서 매출이 감소하며 매출은 7% 감소한 5,989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804억원으로 부진했다.

에뛰드도 로드숍 채널 매출 하락으로 매출은 16% 감소한 2,183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으며 에스쁘아 역시 매출은 3% 감소한 421억원을, 영업적자도 지속됐다.

에스트라는 이너뷰티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필러 브랜드 ‘클레비엘’의 매각 및 의약품 생산 축소로 인해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해 매출은 12% 감소한 1,001억원,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9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온 헤어살롱 프로페셔널 브랜드인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영업이익 감소 현상을 보였다. 매출은 1% 성장한 84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71억원에 머문 것.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앞으로 모바일 헤어 살롱 플랫폼인 ‘아모스 아카데미 앱’의 활용과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확대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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