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새로운 경쟁 무기 장착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의 매각 작업 착수와 함께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의 위기설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 대안으로 히트 제품 발굴이 화두가 되고 있어 주목된다.

유통 다각화와 국내 내수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내놓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최근 히트 제품 발굴을 통해 새로운 경쟁무기를 장착하고 있는 것.

 
 
먼저 최근 미샤는 지난 2월 6일 출시한 미샤 ‘데어 루즈’의 판매량이 일주일 만에 3만개를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샤 ‘데어 루즈’의 13일까지 총 판매량은 3만 1천여개다. 총 16가지 색상의 제품 중, 전통적인 진한 레드 컬러 ‘영 보스’가 4,600여개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발랄한 오렌지빛 리빙 코랄 ‘스터닝 키스’가 3,300여개, 귀여운 핑크빛의 ‘배러 댄 썬’은 2,800여개가 판매됐다.

품절 사태도 잇따랐다. 13일 오후 기준 전국 700여 개 매장 중 141개에서 데어 루즈 일부 품목이 품절됐다.

미샤 홍대점의 경우 ‘영 보스’, ‘레트로 뱅’ 등 5 품목이, 동대문점의 경우 4 품목이, 청주 로데오 점의 경우 7 품목이 각각 품절되는 등 특히 주요 상권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유력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데어 루즈’에 관한 수백 건의 후기가 올라왔다. 미샤 온라인스토어 뷰티넷에서도 ‘영 보스’ 등 일부 인기 품목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어 미샤는 다음달 4일 선보일 신제품을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와 함께 사전 판매를 진행해 2분 30초만에 3,000개 완판을 기록했다.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는 유튜브 구독자 45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3만명을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다.

미샤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피부 진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개똥쑥’ 성분을 100% 사용한 것으로 22일 사전 판매날 당초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준비된 3,000개의 신제품이 2분 30초 만에 모두 팔려나가며 조기에 종료됐다.

 
 
토니모리는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인 모스키노와의 협업해 출시한 한정판 컬렉션 ‘모스키노 에디션’을 지난 11월 17일 첫 방송, 11월 27일 앵콜 방송을 통해 1만 세트 이상 판매를 기록한데 이어 최근까지 계속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론칭한 ‘모스키노x토니모리 콜라보레이션’은 홈쇼핑 연속 방송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문의 및 앵콜 방송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 라비오뜨도 지난 2월 4일 홈앤쇼핑 2019 설 특집 ‘프리미엄 콜라겐 풀 업 마스크’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홈앤쇼핑 ‘프리미엄 콜라겐 풀 업 마스크’ 방송은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2시 20분까지 50분간 진행되었으며 평일 낮 방송, 설 연휴 이후 배송 됨에도 불구하고 목표 판매량 123% 이상 달성, 준비한 세트 전량 완판 기록을 세웠다.

또한 본 구성 외에도 추가 구성 재구매 패키지(마스크 120매, 앱 혜택가 9만9천원)도 함께 매진 되는 쾌거를 이뤘다.

‘프리미엄 콜라겐 풀 업 마스크’는 143년 역사의 독일 명문 기업인 젤리타사의 22개국 특허 콜라겐 성분(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추출물)을 90% 담았으며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펩타이드 3종까지 추가하여 피부 겉과 속의 탄력을 케어해 준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프로 터치 컬러 마스터 섀도 팔레트-엑스 에디션(시즌3)’가 출시 나흘 만에 3만개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도부터 국내 브랜드숍 최초로 30가지 컬러와 텍스처를 하나에 담은 30구 섀도 팔레트를 매년 출시하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시즌1은 출시 하루 만에 2만개가 팔렸으며, 고객들의 요청으로 탄생한 시즌2 역시 온라인 사전 예약 3일 만에 총 2만 6천개의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여기에 최근 시즌3까지 품절 행렬에 동참하며 브랜드 메가 히트 상품으로 거듭났다. 신제품 ‘프로 터치 컬러 마스터 섀도 팔레트-엑스 에디션’은 티저 영상이 공식 SNS에 공개되자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는 댓글들이 달리면서 구입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등 출시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이후에는 꿀조합의 컬러 구성은 물론 제형이 역대급이라는 인증글이 줄을 이으며 재고가 남아있는 매장이 공유되는 등 1차 물량 품귀 현상을 빚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내달 초 추가 수량을 입고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은 2015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급격하게 감소되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매년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가맹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은 내수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유통 다각화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 히트 제품 발굴의 성과들에 힘입어 위기 극복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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