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세계 최초 3D프린팅 화장품 제조 성공…업계 파장 예고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4차 산업혁명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제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화장품 전문제조사 한 곳이 3D프린팅 기술을 의료기기, 전자, 완구 등 한정된 분야를 넘어 세계 최초로 화장품에 적용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장품 전문제조 기업인 한국콜마가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3D 프린터를 활용해 고농도 에센스에 크림 종류를 프린팅하여 보습 효과를 극대화한 기초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제조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

이 제품은 한국콜마와 3D프린터 전문 제조업체인 삼영기계가 전략적 제휴를 맺어 2년여에 걸쳐 연구 개발한 결과물이다.

한국콜마는 디자인과 색상이 서로 안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화장료 조성물을 개발했고 삼영기계는 고점성 소재를 정밀하게 3D프린팅하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 기술로 한 용기 안에 에센스와 크림, 두 가지 형태의 화장품을 한꺼번에 넣어 독특한 모양의 기초 화장품을 탄생시켰다.

3D프린팅 방법은 고점성 에센스 속에 특수 노즐을 통해 크림류의 화장품을 정밀하게 쌓아 원하는 모양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한다.

화장품 주성분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별도 몰드 제작 없이 3D로 각종 모양과 색상을 표현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도 눈에 띈다. 두 가지 종류의 화장품을 탑재했음에도 형태와 효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해 성분 효과를 유지함과 동시에 디자인적으로 차별성을 갖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제조 시장에도 일대 변화가 찾아 올 전망이다. 3D프린팅 방법을 활용한 화장품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될 경우, 제조업계 자체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3D프린팅 화장품 기술을 고객사에게 제안하고 브랜드사를 통해 제품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제휴를 통해 소재개발과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립스틱과 콤팩트파우더 등 색조 화장품에도 3D프린팅 기술을 적용시켜 세계 최고의 온리원(Only-One)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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