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헤어 발산점 헉스 원장

 
 
최근 가본 미용실 중 단연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활기찬 매장 분위기가 눈에 띄는 곳 리안헤어 발산점. 리안헤어 까치산점을 작년 12월 초에 확장‧이전하여 오픈한 이곳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은 신생 매장이지만, 고객들은 벌써부터 발산동 주변에도 갈만한 미용실이 생겼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안헤어 발산점은 리안헤어 마곡점과 함께 두 명의 오너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용실이다. 헉스 원장과 정우진 원장은 최초의 온라인 미용 커뮤니티인 ‘헤어샵’을 통해 인연을 맺은 사이로, 미용인으로서의 마인드나 운영 철학, 추구하는 이상향 등 서로 통하는 면이 많아 오랫동안 서로를 믿고 무언가 함께해보자며 뜻을 모아온 관계라고 한다.

현재 발산점과 마곡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발산점은 헉스 원장이, 마곡점은 정우진 원장이 책임지고 있다. 동업이 결코 쉬운 게 아닌데, 어려운 점은 없느냐는 물음에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상호 보완이 되어 좋다”면서 굳건한 신뢰를 자랑한다.

5호선 발산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발산점은 60평 규모에 자연친화적이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헉스 원장은 매장을 이전하기 전, 위치라든가 건물 구조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이곳을 눈여겨 두었었다. 그러나 가격도 너무 비쌌고 1, 2층처럼 3층도 전체 면적을 다 사용해야 한다는 건물주의 고집 때문에 포기하려 했었다고. 하지만 헉스 원장의 한결 같은 집념에 건물주도 양보했고, 결국 3층 면적의 반을 나누어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다.

 
 
이처럼 힘들게 오픈한 매장이니만큼 두 원장과 직원들의 의지 또한 남다르다.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운영 철학 역시 두 원장의 뜻이 통하는 대목.

헉스 원장은 “고객이든 직원이든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사람은 역할이 다를 뿐이지, 사람으로서의 존재 가치는 모두 같다고 생각해요. 제가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바로 사람입니다.”

그는 이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객들에게는 최대한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직원들에게는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들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탄력 근무제. 하루 10시간 이상씩 매장에만 있다 보면 다른 경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것을 보고 자극받으며 발전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 발산점과 마곡점은 대부분의 교육을 함께하는데,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독려하고 자극한다. 직원들의 발전이 곧 매장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며, 향후 두 원장의 꿈을 직원들에게도 나눠주고자 하는 계획 때문이다.

“리안의 태동 때부터 성장해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희가 추구하는 비전과 리안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비미용인이 대표라는 점과 경영과 교육을 중요시하는 미용인들의 공동 모임이라는 취지도 마음에 들었고요. 물론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이 동반되지 못해 해결되어야 할 점은 있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브랜드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향후 리안 브랜드로 10~15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이고, 저희 직원들에게도 이 꿈을 나누어주려고 합니다.”

헉스 원장은 리안헤어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현재 리안헤어의 가장 큰 화두는 질적 성장. 본사와 가맹점 모두, 이 점에는 뜻을 같이하면서 정작 화살은 서로에게 돌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단다.

“리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비해 자부심이 부족한 듯 보여요. 본사뿐만 아니라 가맹점 구성원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 우선입니다. 200개의 가맹점 모두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일 테니, 본사 역시 많은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업계 1위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리안인’이라는 프라이드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리안의 질적 성장을 위한 자각과 노력만 계속된다면 대한민국 미용업계 1위 브랜드로의 도약 가능성을 믿고 있다는 헉스 원장과 정우진 원장. 이들처럼 서로 뜻 맞는 친구이자 동지를 만나는 것 또한 서로에게 큰 축복이며, 이들처럼 충성도 높은 가맹점주들을 소유한 리안헤어 역시 행복한 브랜드임에 틀림없다.  

Riahn’s Talk Talk _나에게 리안이란?
상호보완의 관계. 어느 한쪽만 잘 한다고 해서 발전할 수 없다. 본사와 가맹점 모두 양적 성장에 만족해하지 말고 질적 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