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팀과 손잡고 빅데이터 역량 강화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식품, 패션을 넘어 이제는 뷰티까지 유통산업 전반에 빅테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이 필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를 겨냥한 전문가 지식 더해진 화장품 마케팅 전략까지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국내 화장품, 뷰티 업계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체험형 매장과 서비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데이터 기반 뷰티 편집숍 ‘온앤더뷰티’는 서치온, 터치온, 캐치온 서비스를 이용해 상품을 쉽게 찾고 체험하고, 1대1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매장 서비스의 진화뿐 아니라 제품 개발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추세이다.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오페’는 아이오페 랩을 통해 축적한 소비자 피부 상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3월 ‘스템Ⅲ 앰플’을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기존보다 한층 다양하고 정확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 공학부 김대식 교수팀과 손을 잡았다.

 
 

김 교수와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빅데이터 분석 및 처리, 딥 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국내 뷰티 커뮤니티 리뷰 데이터와 이니스프리 자사 고객 리뷰 데이터 100만 개를 긍정 및 부정 리뷰로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부 고민타입별 선호 제품 유형과 트러블 유형을 분석했다. 또한 제품에 사용된 긍정 성분과 부정 성분을 기준으로 성분 사전도 구축했다.

이니스프리는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제품을 추천하거나,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 맞춤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이니스프리는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과 Z세대의 니즈를 분석해 화장품 자판기 미니숍, 셀프 스토어 등을 도입해 디지털 혁신을 추구해왔으며 이번 빅데이터 분석 맞춤 스킨케어 솔루션 서비스 개발은 보다 정교하게 밀레니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진행되었다”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이 유통업계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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