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수입사 한류 활용 위해 한류 스타 모델 기용하는 것과 반대로 중국 현지 모델 발탁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중국에서 팔려면 중국 모델을 쓰자~”

한류 열풍과 함께 국내 대표 스타들로 모델을 발탁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던 한류 화장품 브랜드들이 잇달아 중국 현지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한류 스타를 기용하고 있는 유명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과 상반된 행보로, 앞으로의 이들 브랜드 성과 유무에 따라 국내 화장품 모델 지도도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먼저 지난해 한류 마스크팩 대표 주자 중 하나인 제이준코스메틱은 중국의 대표 스타 판빙빙과 2년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세금 문제로 잠시 논란이 되긴 했지만 판빙빙은 중국의 파워 셀러브리티로 무결점 피부는 물론 평소 완벽한 자기관리를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배우다.

최근 세금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활동을 전개하면서 제이준코스메틱 마스크팩 라인의 대표 모델로 공식적인 활동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한류 마스크팩 브랜드 중 하나인 파파레서피의 봄비는 최근 중국 모델로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이단지명’에서 TOP에 속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는 실력파 아이돌 ‘짜오핀린’을 발탁했다.

짜오핀린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인 이단지명에서 무대 표현력과 탄탄한 보컬 실력으로 3,000만 표를 획득하며 중국 현지에서 인기 급상승 중이다.

중국 슈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짜오핀린은 안주하지 않고 이단지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재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팬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는 파파레서피가 소비자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이 파파레서피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의 SNP(에스엔피) 화장품도 웨이보 팬수만 942만명에 달하는 중국 인기 배우 황징위黄景瑜, Johnny)를 모델로 기용했다.

황징위는 지난 2016년에 데뷔한 중국 인기 배우로 최근에는 예능 방개아북비 시즌3(放开我北鼻3)에 출연해 스타와 아이들이 함께 출연해 성장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이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중인 자연∙발효 브랜드 숨37˚은 배우이자 모델, 중국의 비너스 구리나자(古力娜扎)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우아하고 이지적인 매력과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구리나자는 숨37˚의 최고급 라인 ‘숨마’가 추구하는 ‘최상’ 그리고 ‘절정’이라는 컨셉과 완벽하게 어울린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었다.

실제로 구리나자는 숨37˚과 함께한 첫 지면광고 촬영에서 자연스러운 포즈와 우아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담은 풍부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여유 넘치는 밝은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이로서 숨37˚은 구리나자와 한류스타 이종석 두 모델을 함께 기용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더해가는 아름다움을 만들고, 발효를 통해 더 깊어진 효능으로 피부 변화를 만들어준다는 ‘딥 체인지(Deep Change)’라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게 됐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중국 공략에 나서고 있는 AHC는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101’을 통해 걸그룹 로켓걸스(화전소녀)로 데뷔해 발랄한 에너지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양차오웨(杨超越 양초월)을 모델로 발탁했다.

양차오웨는 소수민족 출신의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받아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며 창조 101의 Top3까지 올라 행운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가수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도전하며 차세대 스타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양차오웨는 앞으로 김혜수, 오연수, 조보아와 함께 AHC의 브랜드 뮤즈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갈 방침이다.

또한 중국, 대만 등 중화권 내에 AHC의 에스테틱 노하우와 우수한 제품력을 알려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삼양사의 피부과학 전문 브랜드 어바웃미(ABOUT ME)는 국내 모델로 배우 장희령을, 중국 모델로 현지인 배우 천쯔유(陈子由)를 발탁했다.

어바웃미 또한 현재 중국 티몰과 티몰글로벌 그리고 패션뷰티 전문 플랫폼인 샤오홍슈에서 브랜드관을 운영하는 등 중국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바웃미의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중역을 맡은 천쯔유는 2013년 패션모델로 데뷔했으며 2016년부터는 배우로도 활동하며 주목받아왔다.

영화 ‘열혈정적(뜨거운 라이벌)’, 드라마 ‘친애적왕자대인(디어 프린스)’ 등에 출연했고 현재는 드라마 ‘출선료, 초련(첫사랑을 쟁취하다)’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아 스타 반열에 들어섰다.

 
 

이에 앞서 닥터지는 중국에서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스타 제프리 텅(Jeffrey Tung)을 홍보대사로 기용, 다양한 행사에 초청하며 홍보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어 케어 전문 브랜드 미쟝센도 지난해 중국 아이돌 그룹 ‘나인퍼센트’의 인기 멤버 천리농을 중국 모델로 발탁해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해외 유명 수입 브랜드들은 국내 시장 및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류 스타를 잇달아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었으며 크리니크는 가수 청하를, 이에 앞서 랑콤은 대세 수지를 모델로 기용했다.

 
 

배우들도 수입 브랜드 모델로 기용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로라메르시에는 배우 정유미를, 센카는 배우 김새론을, 시세이도는 배우 서지혜를 모델로 기용했다. 또한 최근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는 모델 최소라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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