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출 55억원 가운데 약 17% 비중···1인당 평균 구매액 11만원 가량

▲ 사진 출처 : 인천국제공항 페이스북
▲ 사진 출처 : 인천국제공항 페이스북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세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가운데 지난 5월31일 개장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개장일로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의 매출 실적이 공개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시갑)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입국장 면세점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장 첫 달 입국장 면세점의 화장품·향수 매출액은 총 9억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54억9,300만원이며 일평균 매출액은 1억7,5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들어선 에스엠면세점이 39억7,300만원(72%),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엔타스듀티프리가 15억2,000만원(28%)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한 인원은 총 5만455명이었는데 내국인이 4만8,478명(96%)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외국인은 1,977명(4%)에 그쳤다. 일일 평균 이용인원은 1,540명이며 1인당 평균구매액은 11만원이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품목은 주류로 전체 매출의 58%(31억8,500만원)를 차지했다. 화장품·향수가 17%(9억1,200만원), 식품류가 12%(6억7,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면세한도가 고정돼 있다 보니 5월말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의 매출도 기대 이하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최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입국장 면세점 운영현황'에 따르면 입국장 면세점의 첫 달 총매출액은 54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첫 달이긴 하지만 입국장 면세점의 매출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인천공항 측은 입국장 면세점의 연매출이 1,0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화장품·향수의 매출 비중이 65%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크게 빗나갔다. 정부가 최근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면세점 구매한도를 기존 3,600달러에서 5,600달러로 상향조정하기로 했으나 면세한도는 여전히 기존의 600달러에 묶여있어 입국장 면세점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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