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엠스, 42억원에 지분 100% 인수

▲ 경기도 김포시 학운산업단지에 위치한 코스나인 화장품 제조공장 내외부
▲ 경기도 김포시 학운산업단지에 위치한 코스나인 화장품 제조공장 내외부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게리쏭 마유크림'으로 화장품 신화를 이룬 클레어스코리아의 야심작 코스나인이 새 주인을 만났다. 코스나인은 클레어스코리아가 100% 출자한 화장품 제조기업으로 지난 2016년 9월 경기도 김포시 학운산업단지에 최첨단 화장품 생산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그런데 생산공장을 준공한 지 채 3년이 안 돼 주인이 바뀌게 된 것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삼우엠스는 지난 8일 코스나인 주식 40만1천850주(100%)를 약 42억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우엠스는 2000년 설립된 사출 전문 기업으로, 휴대폰 케이스가 주력 사업 부문이다. 사출 기술을 활용, 지난해 화장품 용기사업에 진출한 바 있으며 게임과 엔터, 유통을 결합한 플랫폼 비즈니스 등 신규사업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코스나인 인수 역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삼우엠스는 지난 6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주식회사 나인컴플렉스로 변경했다. 나인컴플렉스는 게리쏭, 클라우드9, 들라크루아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클레어스코리아의 온·오프라인 매장명이기도 하다.

코스나인 생산공장은 실제 화장품 제조가 이뤄지는 1공장과 생산한 제품을 보관하는 물류창고 기능의 2공장으로 구분돼있다. 두 공간을 합치면 연면적이 10,290㎡(약 3,113평)에 달한다. 클레어스코리아 측은 공장 완공 당시 공장 건설에만 3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이를 거점 삼아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코스나인은 2017년 매출액 178억4,726만원 및 순손실 24억3,505만원, 2018년 매출액 222억7,023만원, 순손실 8억450만원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다 매각의 운명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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