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V인베스트먼트로부터 828억원 규모 투자 유치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2015년 하반기부터 어려움이 가중되며 최근 최악의 위기설이 돌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회사 코스맥스가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82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코스맥스이스트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발표한 것.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004년 화장품 ODM 업계 최초 중국 시장 진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세계 최고의 화장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사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맥스 중국 부문 사업은 2016년 2529억원이던 현지 매출이 2017년 3267억원, 지난해엔 4776억원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5월, 코스맥스차이나 지분 97.45%를 코스맥스이스트에게 현물로 출자하고 신주발행 주식을 인수했다.

이번에 체결한 투자 계약에 따라 SV인베스트먼트는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를 확보하게 되는 재무적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됐다.

코스맥스는 투자된 금액을  현금 유동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코스맥스는 이번 투자 협약이 중국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 확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한층 더 진화된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서비스를 조속히 안착시켜 중장기 수익 목표를 이루고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자본 배분에도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글로벌 No.1 화장품 ODM 회사 코스맥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중장기 성장 플랜에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며 "그동안 자사가 구축해온 중국,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PE 분야의 첫 투자가 이뤄진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 및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미국, 인니, 태국 등 해외 법인의 경쟁력 및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하반기부터 마케팅, 연구, 생산의 모든 조직을 온·오프라인의 이원화 체계로 변경해 맞춤형 신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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