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라이·DPC 등 렌탈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 나서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홈케어 뷰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홈케어를 위한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피부 관리'를 주제로 전국 성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4%가 피부관리기(뷰티 디바이스)에 관심이 있고 실제 구입을 고려 중인 이는 45.5%에 달했다.

피부과 병원이나 피부관리실에서 보다 전문적인 스킨케어를 받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비용 부담이다. 응답자의 57.4%(중복 응답)가 비용 문제 때문에 병원이나 피부관리실 대신 홈케어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뷰티 디바이스 또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한번 구매하면 집에서 편하게 스킨케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가인 데다 자신에게 맞는지도 의문인 터라 쉬 구매 결정을 못 내리는 것이다. 이를 겨냥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들이 체험 혹은 렌탈 프로모션에 속속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뷰티 디바이스의 경우 중장년층이 주 고객이었으나 최근 젊은 여성층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격 장벽을 낮춘 렌탈이나 장기 무이자 할부, 단기 체험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적외선 마스크 브랜드 보미라이는 최근 단기 체험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뷰티 마스크 최초로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묘미'에서 2주 체험 렌탈 프로그램을 론칭했는데 오픈과 함께 완판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4차 재입고 수량까지 전량 매진되며 한 달 여만에 묘미 패션·뷰티 부문 베스트 1위를 거머쥐었다.

회사 측은 부담을 낮춘 선(先)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체험 후 구매 고객에겐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보미라이 관계자는 "고가의 제품인 만큼 구매를 신중히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게 접근한 점이 먹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엠에스코의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 브랜드 DPC 또한 렌탈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확대에 전력하고 있다. 렌탈 전문업체인 웰릭스렌탈과 손잡고 간판 아이템인 'DPC 스킨샷 LED 마스크'를 대여해주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렌탈 상품 출시를 기념해 40만원 상당의 DPC 스킨케어 제품 패키지를 함께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전개하고 있다.

DPC 스킨샷 LED 마스크는 피부 부위별로 각기 다른 피부층을 고려해 이마, 눈가, 양볼, 코, 입가 주변 6가지 부위에 따른 총 3가지 파장의 빛을 사용한 관리 기능으로 굴곡진 피부까지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DPC 관계자는 "집에서 언제든지 편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한 관리가 가능한 홈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부담도 줄이고 가족들과 함께 사용도 해보고 싶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웰릭스렌탈과 함께 렌탈 상품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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