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물자 1120개 중 화장품 관련 원료 단 3개, 그마저도 일본 수입 제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일본 정부가 무역 보복에 나서면서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업계에는 사실상 이에 대한 피해가 전무하다는 입장이 나와 주목된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일본이 지정하고 있는 전략물자 1120개 가운데 민감 품목 263개에는 화장품 원료가 아예 해당 사항이 없다. 비민감 품목 857개에서도 화장품 원료가 3개가 있으나 이마저도 일본에서 수입되는 원료는 단 한품목도 없는 상황이다.

비민감 품목에 지정된 화장품 원료 3개는 트리에탄올아민과 알루미늄분말, 철분말 등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순도 아산화티타늄 분말은 전략물자에 해당되지 않는 품목이다.

특히 트리에탄올아민과 알루미늄분말, 철분말은 지난 3년간 일본에서 단 한건의 수입도 없었다. 구체적으로 트리에탄올아민은 독일과 미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알루미늄분말도 주로 미국에서 수입된다. 철분말의 경우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된 원료가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와 관련 화장품 원료가 이슈가 되고 있는지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관련 내용과 국내 화장품 원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장품 원료는 범용 원료로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원료로 대체가 용이 하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일본 화장품 불매 운동과 함께 일본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 일본산 부자재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불매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그동안 일본 의존율이 높았던 화장품 원료 및 부자재 산업 전체에도 국산화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자체 생산 원료와 부자재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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