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지식산업센터' 타당성 확보···'천연물 원료 생산시설'은 내달 준공

▲ 남원시 노암산업단지에 조성되는 화장품집적화단지 조감도. 우수화장품제조시설, 천연물 화장품원료생산시설, 화장품산업 지원센터, 화장품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선다.
▲ 남원시 노암산업단지에 조성되는 화장품집적화단지 조감도. 우수화장품제조시설, 천연물 화장품원료생산시설, 화장품산업 지원센터, 화장품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선다.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남원시의 화장품산업 육성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화장품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의 경제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앞서 남원시는 화장품 지식산업센터 내 '천연물 화장품원료 생산시설'의 수탁운영자 모집에 나섰다. 또 화장품·뷰티학 전공 학사학위 과정이 포함된 남원캠퍼스 구축을 위해 전북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남원시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을 통해 화장품 지식산업센터 건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는 경제성(B/C)에서 '타당성 있음'으로 분석됐다.

지식산업센터는 2022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규모는 대지면적 14,532㎥(4,396평), 연면적 14,934㎥(4,518평) 지상 4층에 이른다. 여기에 40개의 공장 및 연구소 등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이들을 위한 물류창고와 회의실 등 지원시설이 들어 선다.

입주 대상은 화장품 원료산업 및 제조판매업, 마케팅 및 유통전문기업, 용기개발 및 디자인 전문기업, 바이오헬스(제약·식품·의료기기) 기업이며 이를 통해 화장품산업의 고도화 및 확장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순투자 규모가 248억원에 이르는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생산 475억원, 부가가치 213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고용은 425명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되는 노암산업단지는 화장품집적화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CGMP 인증을 받은 우수화장품생산시설과 (재)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것이다.

특히 10월 중 준공 예정인 '천연물 화장품원료 생산시설'은 화장품원료의 추출과 농축·정제·․발효·․건조·포장 시스템을 일괄적으로 갖춰 눈길을 모은다. 준공 후에는 유럽화장품원료협회(EFfCI)의 화장품원료GMP 인증도 추진한다.

▲ 내달 준공 예정인 천연물 화장품원료생산시설
▲ 내달 준공 예정인 천연물 화장품원료생산시설

이를 기반으로 남원시는 천연물에 기반한 화장품 소재원료 공급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남원시는 국내 원료전문기업과 농가를 연결해 벚꽃, 연꽃, 자소엽 등 11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성사한 바 있다.

기업 유치 및 창업 또한 활기를 띠고 있다. 화장품집적화단지에 알로에화장품 전문업체인 생장과 원료전문업체인 코빅스가 입주해 시설 투자 중이며 화장품지원센터에서 실시한 책임판매사 창업자 교육을 통해 3개 업체가 신규 창업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되면 우량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장품산업의 집적화와 고도화를 통해 남원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화장품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이번 최종 용역결과를 토대로 이달 내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승인을 받아 다음달 중 지식산업센터 설계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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