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후'·리더스코스메틱, 잇따른 브랜드 행사로 이목 집중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잘 나가던 중국 시장에서 위기에 몰린 'K-뷰티'가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로컬 브랜드의 괄목할 성장에, 일본 브랜드의 대약진에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시금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거점은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다.

 
 

현지 고가 화장품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K-뷰티'의 보루로 떠오른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먼저 나섰다. '후'를 전개하는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9일 저녁 상하이 징안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19 후 궁중연향 in 상하이' 행사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현지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후의 브랜드 가치인 '로얄 헤리티지'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궁중연향 행사에는 아시아 주요 지역 뷰티 관련 미디어와 오피니언 리더, 유통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통해 LG생활건강은 궁중문화를 알리고 지키기 위해 그간 펼쳐 온 활동을 소개하고 '궁중 예술 브랜드'라는 컨셉에 걸맞은 성대한 전시와 공연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화각, 나전, 매듭, 금박 등 궁중예술 장인들과 협업해 선보인 '후 국빈세트' 작품과 한국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황란 작가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8인의 아티스트가 로얄 헤리티지를 테마로 제작한 예술작품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2019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도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됐다. 올해 에디션은 '후'가 문화재청과 함께 왕실여성문화 지킴이로서 보존 및 후원해 온 보물816호 창덕궁 대조전을 모티브 삼아 의미를 더했다.

오는 10월 출시 에정인 '예헌보'도 첫선을 보였다. 예헌보 크림은 로얄 헤리티지의 정수를 담아 이 시대의 왕후에게 헌사하는 최고의 프레스티지 크림으로 소개돼 많은 관심을 얻었다. 브랜드 모델인 배우 이영애 또한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밤에 열렸던 궁중연향인 '야진연'을 연상케 하는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궁중연향' 행사와 더불어 이달 7일까지 상하이 최대번화가인 난징동루에 위치한 신세계 따완 백화점(新世界 大丸店) 1층에는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들어서 이달 7일까지 운영된다.

나아가 상하이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꼽히는 와이탄에서는 초대형 빌딩 스크린 광고가 이어진다. 광고에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인 '비첩 자생 에센스'가 노출되며 이를 통해 아름다운 야경 명소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는 목표다.

 
 

마스크팩 열풍을 이끈 리더스코스메틱도 상하이에서 브랜드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31일 상하이 징안에 위치한 조이시티 중앙광장에서 브랜드 모델인 배우 등륜(鄧倫)과 함께 중국 왓슨스 고객 초청 행사를 가진 것. 등륜은 드라마 '향밀침침신여상(香蜜沉沉烬如霜)'에서 열연하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로컬 스타다.

밝은 미소와 함께 등장한 등륜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브랜드 뮤즈로 활동하고 있는 리더스에 대한 소개와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소 팬들이 궁금했던 점이나 고민들을 등륜이 직접 선택해 답변해주는 특별한 소통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또 현장 추첨을 통해 등륜이 자신의 피부 비결로 꼽은 '아쿠아링거 스킨 클리닉 마스크 RX'를 직접 붙여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중국 내에서 '등륜 마스크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마스크팩은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왕홍들이 여러 차례 소개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리더스의 인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올해는 등륜을 모델로 섭외해 중국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유통 채널 확장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리더스 제품들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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