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창립 74주년 기념식에서 ‘과감한 도전’ 천명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2015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발 사드 정국과 함께 역대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과감한 도전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화장품 역사와 함께 해 온 74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이 74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고객중심 경영과 글로벌 확장 가속화, 지속가능경영 및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강조하며 “변화를 즐기고 과감히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

1945년 9월 5일 창립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용산 본사에서 국내외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 수상자 가족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7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경배 회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을 중심에 세우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고객이 원하는 혁신 상품을 만들고, 남다른 고객 경험을 선사하며, 고객의 마음을 맞춰가는 디지털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회장은 “향후 5년간 세계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은 아시아 시장이 될 것”이라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과 아세안,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역설했다.

이와 함께 “환경 친화적인 소비와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개인이 성장하는 조직이자 모두 함께 일하기 좋은 회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그동안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기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전개해 왔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위기 타계를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설 것을 시사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중국발 사드 정국과 함께 중국 일변도의 수출 지도를 미국과 유럽, 일본 등으로 확대해 왔던 전략과 달리 다시 중국과 아세안을 언급한 것은 물론 철수했던 인도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내 과감한 변화가 예고됐다.

 
 

한편 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10주년 장기근속자 가족 140여명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장기근속자들의 헌신과 열정에 대한 감사와 축하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 것.

서경배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장기 근속자 가족들에게 “회사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장기 근속 임직원들의 곁에는 누구보다 묵묵히 헌신해 주신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가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창립기념일에 앞서 용산 본사 5층 아모레 가든에서는 10주년 근속자의 가족사진을 캐리커처로 만들어 전시하는 이벤트도 개최해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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