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Chok Chok), 꿀광(Kkul-gwang) 등의 한국어 표현 마케팅까지 활용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멕시코에도 한류 열풍과 함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멕시코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에 K-뷰티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멕시코 소비자들의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촉촉(Chok Chok), 꿀광(Kkul-gwang) 등의 한국어 표현이 그대로 마케팅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멕시코에서 K-뷰티가 인기를 얻게 된 배경에는 K-팝, K-드라마 등의 한류 문화 콘텐츠의 영향 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류가 멕시코 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피부 관리법, 메이크업 등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멕시코 내 여러 매체에서 한국식 피부 관리법과 메이크업 등을 집중 조명했다.

10 단계 피부 관리법, 탄산 세안 등이 소개되며 한국 소비자들은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제품으로는 시트 마스크와 쿠션 팩트, CC 크림 등 한국에서 개발된 제품들이 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로는 우선 화장품 브랜드숍인 미샤가 일찍이 멕시코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최근 토니모리, 닥터자르트, 코스알엑스(COSRX) 등의 브랜드들도 멕시코 소비자들에서 사랑받고 있다.

2018년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20여개에 입점한 토니모리의 립 패치(Lip Patch) 제품의 경우 제시카 알바(Jessica Alba), 엠마 스톤(Emma Stone) 등의 할리우드 셀럽들이 SNS에 제품을 사용한 모습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닥터자르트는 2017년 국내 브랜드 최초로 멕시코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였으며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크림은 최근까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코스알엑스는 미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멕시코 소비자들에게도 입소문이 나고 있으며 현지 뷰티 매거진은 코스알엑스의 대표 제품인 아크네 핌플 마스터 패치, 원스텝 오리지널 클리어 패드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스토리를 조명하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이 K-뷰티에서 영감을 얻어 미국에서 설립한 브랜드인 '글로우 레시피(Glow Recipe)’의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브랜드이지만 K-뷰티의 특징을 서양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 하는 전략으로 미주 대륙을 중심으로 점차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한편 문제점도 발견되고 있다. 최근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멕시코 내 한국 브랜드로 위장하는 브랜드들도 나타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중국의 무무소(Mumuso), 요요소(Yoyoso) 등에 K-뷰티 제품들을 교묘하게 복제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