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아나운서(주) 대표 김현욱

▲ 유쾌한 도전을 시작한 아나운서(주)의 김현욱대표
▲ 유쾌한 도전을 시작한 아나운서(주)의 김현욱대표
아나운서 김현욱이 대표직을 맡게 됐다. 그것도 아나운서 주식회사라는 이름의 교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0년 KBS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치며 KBS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2004년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현욱 아나운서가 이제는 한 회사의 대표로서 또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 아나운서 전문 기획사 아나운서(주)의 대표로 취임한 이후 그는 향후 방송 및 아카데미를 통한 신인 발굴과 후배 아나운서 양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또한 2005년부터 7년간 ‘도전 골든벨’ 등을 진행하며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만큼 교육 사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함께 해왔다.

최근 2012 미스코리아들에 대한 스피치 교육도 맡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현욱 아나운서를 이제는 그의 꿈으로 가득 찬 아나운서 주식회사에서 만나봤다.

Q. TV브라운관에서 얼마 전까지 자주 볼 수 있어서 낯설지가 않다. 여전히 아나운서의 이미지가 강한데 프리선언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내 생각엔 천생 방송인이고 평생 방송인이고 싶다. 사실 프리선언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아나운서가 된 이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12년을 넘게 숨 쉬듯 방송을 했었기에 교육 사업의 적응을 위해 방송을 잠깐이나마 쉰다는 것이 걱정 아닌 걱정이 됐고, 주변에서도 불안한 시선들과 걱정을 보내주었다. 하지만 지금 몸담고 있는 교육 사업에 대한 확신과 미래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보통 프리선언을 한 뒤 방송과 행사 등등으로 출발하는 다른 방송인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는 생각도 있었다.

교육 사업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전혀 방송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일단 의도적으로 교육사업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진행을 왔다. TV조선에서 대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들어보는 ‘청바지’, OBS에서 고등학생들의 토론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고교토론 판 2’를 진행했으며 재능방송에서는 초,중등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스피치법을 알려주는 ‘스피치킹’을 맡아왔다.

눈앞에 자리한 많은 도전 과제들에 강한 흥분감 마저 들 정도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스피치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이 밖에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고 또한 계획 중이다. 자기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하기 위해서 헬스를 통해 다이어트도 성공, 그와 관련된 책을 준비 중이고, 아나운서 생활하면서 터득한 스피치 노하우를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스피치책도 곧 출판예정이다. 또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댄스스포츠에도 도전 중이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방송도 다시 활발하게 할 예정이다. 정말 바쁘게 지내지 않는가? 하하하

Q. 프리선언 이후로 여러 가지 제안을 많이 받았을 텐데, 아나운서 주식회사의 대표직을 맡게 된 이유는?
사실 교육 사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순간의 즉흥적인 결정으로 시작하게된 것은 절대 아니며 오랜 기간 동안의 고민과 준비가 있었다. 아나운서하면서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특히 감사한 것은 영, 유아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해봤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도전 골든벨’같은 프로그램은 정말 잊을 수가 없는 소중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면서 청소년들을 위해 내가 갖고 있는 탤런트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계기를 제공해 준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의 대표직을 맡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 항상 유쾌한 모습은 김현욱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다
▲ 항상 유쾌한 모습은 김현욱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다
Q. 스스로 생각하기에 대표직이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주변에서의 평가는 어떤지?
그 전까지의 공식적인 호칭이 아나운서였기 때문인지 직원들로부터 ‘대표님’이라는 호칭을 처음 들었을 땐 무척이나 어색했다. 하지만 곧 편안해졌다.

사실 사업을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나운서를 하면서도 나름 사업에 대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실패도 맛보고 했기에 사업이라는 분야가 전혀 생소한건 아니다. 물론 주변에선 걱정도 많이 하고 응원도 많이 해주고 있다. 막연히 아나운서 주식회사라고 하면 다른 아카데미처럼 아나운서 준비생들을 양성하는 학원이라고만 생각하시다가 설명을 듣고 나면 괜찮은 분야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안도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아나운서 주식회사에 더욱 확실한 색깔을 입혀야겠다는 생각이다.

Q. 아나운서 선배로서 또한 가르치는 입장으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일과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은지?
청소년들에게는 정말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요즘 학교폭력, 그 중에서도 언어폭력의 심각성이 많이 대두되고 있지 않은가? 기성세대의 무관심속에 우리 아이들이 정체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운데 그 이유가 바로 바른 언어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공기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고 자라면서 터득하는 것이 우리말인지라 그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는데 공기가 없으면 살수 없듯이 기본인 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교육하고 교육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많은 후배들은 무엇보다도 방송관을 정확하게 정립했으면 한다. ‘아나운서가 되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스타가 될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방송인지, 그 중에서도 어떤 분야의 방송인지에 대한 정확한 방송관을 갖고 시작해야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이룰 수 있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했으면 한다.

Q. 미스코리아들을 가르치게 됐다. 방송인으로서 미스코리아들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일단 어떤 목표를 향해 노력해봤고 또한 어느 정도 성과를 맛봤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막연히 그냥 길을 가는 사람과 목표가 뚜렷하고 그 중 일정 단계를 거친 사람은 경험적인 면이나 자신감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그럼 시각에서 볼 때 미스코리아들은 큰 경험과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덧붙여 탄탄한 기본기와 본인만의 매력, 장점을 개발한다면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는 빨리 자신의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Q. 새롭게 한 업체를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희망하는 2013년의 바람은?
올해 아나운서주식회사가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스피치학원이 현재는 대치동에만 있는데 전국에 있는 많은 어린이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이 모델을 프랜차이즈화하려고 한다. 1호점을 곧 분당에 오픈하는데, 올해 꾸준하게 여러 지역에 문을 열어서 동등한 스피치 교육의 기회를 많은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나운서를 꿈꾸는 분들은 모두가 우리의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많이 동참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시스템화할 생각이다. 아무쪼록 부족하지만 우리 회사의 비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또한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도 부탁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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