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헤어 섀도우' 등 관련 품목 매출 전년에 비해 5배 증가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헤어 색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제품의 매출이 오르고 품목도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메이크업 영역이 얼굴을 넘어 머리카락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헬스&뷰티 스토어 프랜차이즈 올리브영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헤어 전용 색조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신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헤어 카테고리 전체 매출 신장률이 45%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얼굴 피부를 관리하고 화장하듯이 두피와 모발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꾸미려는 수요가 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특히 최근에는 새치 커버나 빈모를 보완하려는 목적뿐 아니라 이마와 모발의 경계선을 뜻하는 헤어 라인을 깔끔하게 정돈해 좋은 인상을 주려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흑채'에 국한됐던 헤어 색조 제품군도 쿠션 형태를 넘어 마스카라, 섀도우, 커버스틱, 헤어픽서 등으로 다양해졌다.

실제로 올리브영이 취급하는 헤어 색조 품목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70% 이상 늘었다. 또 '헤어 섀도우' '헤어 쿠션' '헤어 마스카라' '헤어 커버스틱' 순으로 다양한 품목들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색조 화장품이 성장하면서 정교한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고기능성 화장 소품이 덩달아 성장하고 있는 양상이 헤어 상품군에서도 두드러진다. 조사 기간 '헤어 가전'과 '헤어 소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2%, 33% 증가한 것이다.

올리브영에선 일명 '고데기'라 불리는 셀프 스타일링 기기를 선보이는 '보다나'와 2만원대 안팎의 헤어 브러쉬 '탱글엔젤' 등의 헤어 툴 전문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헤어 시장에서도 세정제를 넘어 색조, 소품 등 이색 상품군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셀프 스타일링으로 헤어도 깔끔하게 정리해 좋은 인상을 주려는 젊은 세대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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