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 · · ·동남아 중심으로 매장 확대 목표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중국 내 ‘K-뷰티’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하나인 비디비치(VIDIVICI)가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다. 비디비치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월 1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면세점에 비디비치 매장이 오픈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창이는 아시아의 대표 허브 공항으로 꼽히는 곳이다.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가 6년 연속 전세계 1위 공항으로 선정했으며 지난해 이용객 수는 6,560만명에 달했다.

비디비치는 이 공항에서도 중심부이자 화장품·향수 쇼핑객이 몰려드는 T1센트럴 지역의 신라면세점 운영 면세점에 쇼케이스 형태의 매장을 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미 입점이 예정된 홍콩 DFS면세점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동남아를 중심으로 4개 매장을 확보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내 ‘K-뷰티’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비디비치는 중국 내 인플루언서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현지 밀레니얼 세대를 조준한 전략 상품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해외 면세시장 진출 또한 중국에서의 성공을 기반 삼아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뛰어난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브랜드로 입소문이 났으며 현지 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출시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과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올해 들어 9월 초 현재까지 각각 400만개와 100만개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 중국의 대표적인 SNS 채널인 웨이보의 브랜드 팔로워 수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의 팔로워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곧 매출 급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디비치의 2017년 229억원에 머물었던 매출은 2018년 1,250억원으로 5배 이상 올랐고 올해는 2,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의 여행 인구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고 그 영향력이 동남아시아 주요 면세점으로 퍼져가고 있다”면서 “샤오홍슈, 티몰 같은 중국 내 온라인 채널과 글로벌 면세점 매장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비디비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빅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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