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제너, 리한나, 후다 카탄 브랜드 인기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미국의 유명 가수 리한나(리아나, Rihanna)가 직접 개발해 론칭한 미국 유명 셀러브리티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가 한국 시장에 공식 론칭되며 화제가 되면서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셀러르리티 브랜드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이 미국 유명 셀러브리티 브랜드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셀러브리티 뷰티 브랜드란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이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유명인이라는 의미를 지닌 ‘셀러브리티(Celebrity)’라는 단어에서 출발했다.

최근 이러한 셀러브리티가 출시한 화장품, 뷰티 브랜드를 미국 뷰티 소비자들 사이에서 셀러브리티 브랜드로 불리고 있다.

미국 뷰티 시장은 여전히 기존의 주류 뷰티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의 핵심 소비자층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셀러브리티 뷰티 브랜드 또한 점차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Euromonitor 분석 결과 셀러브리티 뷰티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는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94억40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과거 5년간 연평균 10.2% 성장한 수치다.

또한 이 시장은 2018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29억10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미국 셀러브리티 브랜드로는 방송인 겸 모델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 Kylie Kristen Jenner)가 론칭한 카일리 코스메틱(Kylie Cosmetics)과 가수 리한나(Rihanna)가 선보인 펜티 뷰티(FENTY BEAUTY),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유명한 소셜 인플루언서인 후다 카탄(Huda Kattan)이 2013년 출시한 브랜드인 후다 뷰티(Huda Beauty)가 꼽혔다.

 
 

먼저 2007년 한 TV 리얼리티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떨친 방송인 겸 모델 카일리 제너의 브랜드인 카일리 코스메틱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핫한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다.

카일리 코스메틱은 뷰티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블랙과 핑크 컬러 위주의 제품 패키징과 때로는 톡톡 튀는 패키징을 앞세운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다.

한때는 팝업 이벤트로 미국 내 7개의 TopShop 매장에서 판매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해당 브랜드의 웹사이트와 뷰티 제품 전문 리테일러인 Ulta Beauty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있다.

카일리 제너는 어린 시절 본인의 입술 크기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이 이 브랜드의 첫 제품인 ‘립 키트(Lip kits)’를 탄생시킨 영감이 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15년 1만5천개의 립 키트 제품이 처음 출시되자마자 1분 만에 모두 판매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2017년 리한나와 LVMH사의 자회사인 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터 켄도(KENDO)와의 합작으로 탄생한 메이크업 브랜드 펜티 뷰티는 모두를 위한 다양성과 포괄성, 글로벌 브랜드로의 시장 확장이라는 비전 하에 17개국에 동시에 진출해 있다.

리한나가 추구하는 ‘포괄성’이라는 핵심을 바탕으로 하는 펜티 뷰티는 전 세계 모두를 위한 폭넓은 메이크업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모든 피부 타입에 적절한 포뮬라, 레이어링에 최적화 된 텍스쳐, 전통적으로 컬러 매치가 어려웠던 피부톤까지 고려해 어떤 피부색이라도 커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쉐이드를 적용하여 아티스트급 퀄리티의 제품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펜티 뷰티는 이번 한국 진출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도 동시 론칭을 진행해 아시아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을 밝혀 업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다 카탄이 2013년 출시한 브랜드인 후다 뷰티는 주류 뷰티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색상과 새로운 질감의 메이크업 제품들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뷰티 블로그와 유튜브 뷰티 채널로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후다 카탄은 2017년 Time이 선정한 ‘인터넷상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과 Forbes가 선정한 ‘Top 3 뷰티 인플루언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후다 뷰티는 소비자 평점이 상당히 높은 20여 개 다양한 디자인의 인조 속눈썹 시리즈로 유명하며, 그 외에도 파운데이션 컬렉션, 페이스 팔레트, 매트 립스틱 시리즈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후다 뷰티는 브랜드 웹사이트와 뷰티 제품 전문 리테일러인 Sephora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유명 배우 제시카 알바(Jessica Alba)의 어니스티 뷰티(Honest Beauty), 유명 모델 미란다 커(Miranda Kerr)의 코라 오가닉(Kora Organics) 등 다수의 셀러브리티 뷰티 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셀러브리티 뷰티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미 유명세를 갖춘 당사자의 이름을 걸고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그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되고, 브랜드 자체가 바로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된다는 큰 장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뷰티 기업들 또한 이와 같은 미국 뷰티 시장의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해당 시장과 소비자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은 시장 진출보다는 이제는 새로운 방식으로의 기회를 모색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또 하나의 브랜드로서 미국 뷰티시장에 진출하려는 전략보다는 이미 인지도를 갖춘 다수의 셀러브리티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계약 생산(Contract Manufacturing)을 통한 제품 공급 등의 시도도 좋을 것”이라면서 “다만 미국 뷰티업계에서는 ‘깨끗한 성분(Clean ingredients)’에 대해 요구하는 기준이 상당히 높고 까다롭기 때문에, 시장 진출 모색에 앞서 제품 개발이나 생산 단계에서 유해 물질과 동물 실험을 배제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따르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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