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모델 등 감점 결합한 마케팅 봇물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우리 브랜드 화장품은..."

최근 본격적인 하반기 화장품 성수기 시작과 함께 국내 화장품 업계에 프로모션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파격적인 가격 할인 등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세운 다양한 프로모션들이 전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하세요”
최근 화장품 프로모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직접 현장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세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화장품 프로모션이 파격적인 할인 경쟁이나 사은품 증정 등으로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면 최근 프로모션은 현장에서 직접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이니스프리는 올해로 6회를 맞은 플레이그린 페스티벌의 티켓 판매에 나서면서 티켓 구매 고객에게 ‘2019 플레이그린 키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키트는 친환경 소재 타이벡®으로 만든 마켓백과 대나무 소재의 도시락, 스푼, 포크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친환경 실천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행사 당일 다회용 식기, 텀블러 등을 챙겨가면 간식과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는 10월 5일 서울숲에서 개최되는 ‘2019 플레이그린 페스티벌’은 ‘I LIKE ZERO’라는 슬로건 아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행사는 버려지는 폐우산, 커피 자루 등을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제로 클래스’, 따뜻한 음색으로 일상을 위로하는 ‘옥상달빛’ 외 ‘민수’, ‘새소년’, ‘서사무엘’, ‘최정윤’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 푸른 잔디 위에서 즐기는 요가 피트니스 클래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10월 5일 ‘2019 레시피 콘서트’를 운영하고, 서울과 제주의 6개 카페에서 제주 로컬푸드의 가치를 담은 메뉴 6종을 새로 출시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레시피 콘서트는 우수한 제주산 식재료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농가와 지역경제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올해 7월부터 3개월간 의미 있는 로컬푸드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제주 농가와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을 희망하는 카페를 연결했고, 여기에 제주 향토음식 전문가 양용진 셰프의 멘토링을 더해 6가지 메뉴를 출시하게 되었다.

또한 카페별 메뉴 구매자에게는 선착순 300명 한정으로 제주 원물 생산 정보가 담긴 2020년 달력 등 특별한 선물도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의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2019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빌려쓰는 자라섬’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지난 15회에 걸친 페스티벌 기간 동안 55개국, 1105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국제적인 음악축제다. 올해는 '음악을 잘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소풍 같은 축제’라는 테마로 열린다.

네이처컬렉션의 친환경 캠페인 ‘빌려쓰는 자라섬’은 자라섬이 짧은 축제기간 동안 많은 관객들이 참여함에 따라 쉽게 오염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기획하게 됐다.

축제를 마친 이후에도 자라섬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객들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네이처컬렉션은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되어 환경에 무해한 비닐봉투를 관객들에게 배포하고 관객들은 축제를 즐기는 동안 발생한 버려야 하는 것들을 친환경 봉투에 담아 클린존에 배출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또한 네이처컬렉션은 페스티벌 라운지 내 단독 행사 부스를 설치하고 네이처컬렉션 대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듀이트리는 식물 치유의 공간 슬로우파마씨(Slow Pharmacy)에서 단일추출물을 100% 빽빽하게 담은 100 마스크 4종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슬로우파마씨는 고객의 성향 및 의견에 따라 식물을 처방해주는 플랜트 스튜디오이다.

듀이트리는 10월 19일까지 슬로우파마씨 쇼룸 공간 내에서 100 마스크를 선보이고 브랜드존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30명에게 100 마스크 1매 및 정해인 포토 카드 1종을 증정한다. 정해인 포토 카드는 최근 촬영된 하반기 신제품 화보 이미지로 구성되며 2종 중 1종이 랜덤으로 제공된다.

 
 

골프 썬블럭 전문 브랜드 에바끌레르는 10월 한달간 수원cc골프연습장에서 장훈석 프로와 함께하는 에바끌레르 홍보 이벤트 전개 중이다.

우수한 품질의 골프전용 썬블럭으로 인정받고 있는 에바끌레르는 LPGA 선수 이미향 프로를 모델로 발탁하고 국내외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외 150여개의 골프장에 입점해 판매율 1위를 기록,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선 케어 전문 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행사를 전개했다.

지난 9월 2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러닝 대회인 ‘2019 뉴발란스 런온서울’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샘플링 및 SNS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 것.

'뉴발란스 런온서울' 행사는 참가자들이 여의도 공원을 출발해 서울 중심지를 달리며 러닝의 색다른 즐거움과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레이스 행사다. 올해 9회째를 맞이했으며, 매년 1만명 이상의 러너들이 모일만큼 인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닥터지는 ‘뉴발란스 런온서울’ 행사에 참가해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야외 활동에 필수적인 피부관리 방법과 함께 주요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러닝대회 참가자 1만 3천명을 위해 ‘그린 마일드 업 선’, ‘에어리 스킨 업 선’ 등 닥터지 베스트셀러 선케어 및 ‘약산성 클렌징 젤 폼’이 포함된 샘플링 키트를 제공했다.

 
 

수입 브랜드들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는 대한암협회와 함께 오는 10월 12일 코엑스 K-POP광장에서 2019년 유방암 캠페인 시민참여 행사 ‘2019 핑크리본 페스타’를 펼친다.

‘2019 핑크리본 페스타’에 시민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방문해 자유롭게 체험하면서 유방암을 예방하고 근절할 수 있도록 15개 핑크 챌린지와 다채로운 유방암 정보 교육 및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저녁에는 에릭남, 먼데이키즈, 럼블피쉬가 함께 하는 핑크 미니 콘서트도 열린다. 등록 참가자들에게는 모두 3종 핑크세트인 핑크리본 에코백, 핑크 파우치, 머그컵이 선물로 증정된다.

2001년부터 여성들의 유방암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노력 펼쳐온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엘카코리아)는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높이기 위해 한 달에 한번 여성들이 쉽게 유방암 자가검진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핑크터치’ 출시해 시민들에게 보급하고 질병 교육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또한 매년 유방암 캠페인을 통해 대한암협회에 기부해 유방암 근절을 위한 교육 활동 및 저소득층/소외계층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비나 수술비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벤느는 지난 9월, 2주간에 걸쳐 올리브영 명동 본점에서 브랜드의 핵심 제품인 ‘오 떼르말’을 형상화한 오프라인 샘플링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스 내 설치된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오 떼르말 사용 전후 즉각적인 피부 온도 변화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는데, 제품 분사 후의 피부 온도가 평균 0.5~0.6도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특별 강연과 함께 진행된 뷰티클래스를 통해 올바른 스킨케어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전달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약 60여명의 인플루언서가 캠페인에 참여해 진수 케어 3종을 활용한 자신만의 스킨케어 루틴을 소개하고 리얼 후기를 전달해 SNS에서도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편 161년 전통 글로벌 유기농 스킨&바디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는 유엔(UN) 기후행동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3회 세계 기후 파업’에 동참해 9월 20일 하루 동안 공식 홈페이지와 도곡동 쇼룸의 문을 닫았다.

이는 디지털 기후 파업(Digital #ClimateStrike)의 일환으로 미국 본사와 독일, 멕시코, 호주, 대만 등 여러 국가가 함께해 뜻을 모은 것이다.

미국 본사에서는 기후 파업 시위에 참여하길 원하는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유급 휴가를 주었으며, 독일에서는 9월 20일부터 오는 9월 27일 금요일까지의 모든 플래그십 스토어 수익을 기부하기도 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내세운 팝업 ‘눈길’
다양한 행사들과 결합한 오프라인 프로모션에 이어 최근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팝업스토어도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샤넬은 롱웨어 울트라 매트 리퀴드 립 컬러, 루쥬 알뤼르 잉크 퓨전 출시를 기념하여 라이브러리에서 영감을 받은 뷰티 팝업 이벤트 ‘샤넬 잉크 라이브러리’를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강남대로 420에서 선보인다.

책을 사랑한 가브리엘 샤넬의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아 라이브러리 컨셉으로 꾸며진 이번 팝업 이벤트에서 방문 고객은 루쥬 알뤼르 잉크 퓨전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내려 갈 수 있다.

샤넬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 & 컬러 디자이너 루치아 피카가 샤넬 메이크업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된 익스클루시브 메이크업 룩을 경험하고 자신의 입술을 스캔한 후 본인의 입술 모양에 맞는 루쥬 알뤼르 잉크 퓨전의 컬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메이크업 테이블에서 방문 고객들은 샤넬의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은 물론 가브리엘 샤넬 향수까지 만날 수 있으며 팝업 기간 내 잉크를 사용하는 특별한 캘리그래피와 라이브 스케치 이벤트도 전개한다.

 
 

프렌치 니치퍼퓸 하우스 아틀리에 코롱(atelier cologne)은 오는 10월 10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브랜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 야외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는 브랜드 공식 모델인 옹성우가 참석하여 시향, 인그레이빙 체험, 그리고 셀피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 및 팬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틀리에 코롱 고객에게 옹성우가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아틀리에 코롱 향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하여 선정된 20명에게 옹성우가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등 특별한 만남을 가지게 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한정 특별 판매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옹성우가 직접 선택한 향수인 ‘클레망틴 캘리포니아’ 10ml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옹성우의 미공개 사진을 선착순 한정수량 증정한다.

그 밖에도 팝업 부스에서는 아틀리에 코롱만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세련되고 중성적인 코롱 압솔뤼 ‘클레망틴 캘리포니아’와 투명하고 감각적인 우디 시트러스 계열의 ‘울랑 앙피니’ 등 가을 추천 향수를 시향할 수 있는 체험존과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사 지엠피(GMP)의 자회사 브이티 코스메틱(VT COSMETICS)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방탄소년단의 매력을 담은 7가지의 다양한 향 핸드크림 7종(각 50ml)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지난 5월 론칭한 니치 향수’ L'ATELIER des SUBTILS(라뜰리에 데 섭틸, 이하 라뜰리에)’의 향을 꼭 닮은 ‘라뜰리에 데 섭틸 시그니처 핸드 컬렉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라뜰리에는 프랑스 니치 퍼퓸 브랜드 D사를 비롯, ‘디올’ 및 ‘프레쉬•겔랑’ 등 LVMH 그룹의 수석 조향사로 활동했으며 향수 및 뷰티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티브 랩인 ‘EXPERIS’ 창립자 ‘Frederic Burtin(프레데릭 뷔르텡)’과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니치 향수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매력을 감각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담아낸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라뜰리에 데 섭틸 시그니처 핸드 컬렉션’은 이러한 라뜰리에 향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강렬한 매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각 멤버들의 이미지를 담아 탄생한 이번 핸드크림은 브이티 코스메틱이 방탄소년단과 공식적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4번째 제품이다.

 
 

한편 헉슬리(Huxley)는 오는 10월 11일 헉슬리만의 시그니처 향인 ‘모로칸 가드너’ 외에 사하라 사막과 모로코의 무드를 헉슬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2가지의 향을 추가로 선보이는 모로코 퍼퓸 핸드크림 3종 론칭을 기념하며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 10월 17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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