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트렌드 따라 콜라보레이션도 필환경으로 간다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패션업계의 필환경 열풍이 뜨겁다.

소비 트렌드가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패션 업계에서도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을 활발하게 펼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H&M은 영국 니트웨어 브랜드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Pringle of Scotland)와 함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오가닉 코튼 등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의 시그니처인 아가일 체크 패턴과 자카드를 한층 더 새롭게 활용하여 디자인한 것이 특징으로 주요 아이템은 니트 제품과 후드티 등이다.

머스터드, 그레이 등 가을 무드를 살린 컬러에 강렬한 애시드 옐로우로 포인트를 준 생동감 있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또한 반려견과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동일한 프린트와 컬러를 사용한 강아지용 스웨터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의 스타일리시 어반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는 WWF(세계자연기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WWF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지난 S/S 시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에코슈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블랙 컬러의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지구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과 레터링 프린트가 더해져 포인트를 준 맨투맨, 후드 등의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

데일리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일 뿐더러 천연 오가닉 소재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친환경적 제품이다.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디젤은 코카콜라와의 콜라보를 통해 재활용 면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리 컬렉션’(Re Collection)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디젤의 캐주얼함과 코카콜라의 아이코닉 이미지를 모던하게 결합한 컬렉션으로 옷 한 벌당 평균 38% 가량이 재활용 페트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 컬렉션 제품은 데님 워크웨어, 데님 쇼츠, 후드, 스웻셔츠, 트랙 팬츠 등 총 12가지 상품으로 구성 되었다.

 
 

노스페이스는 신세계백화점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세계 X 노스페이스 티볼 숏패딩'을 출시했다.

티볼 숏패딩은 2000년대 후반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패딩점퍼를 노스페이스와 신세계백화점이 협업을 통해 재디자인한 상품으로 인공 충전재 ‘티볼’을 활용해 가격을 낮췄다.

티볼은 다운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소재로 보온성은 물론 통기성, 수분 조절 기능 등이 뛰어난 친환경 소재로 다운 소재에 비해 세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한편 프렌치 코리안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와 모던 에코 디자이너 브랜드 젠니클로젯은 업사이클링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우리 숲에서 거의 사라진 반달가슴곰이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제품은 반달 모양 무늬의 가방으로 루이까또즈의 재고원단과 젠니클로젯의 업사이클링 디자인이 만나 탄생했다.

숄더백, 크로스백, 클러치백, 카드지갑 총 4가지로 구성됐으며 모두 반달모양의 무늬에서 영감을 받은 도트 디자인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숄더백은 앞 뒤 모두 사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앞면은 심플하게 착용할 수 있고 뒷면은 반달모양의 카드지갑을 탈부착 할 수 있다.

엄마 반달곰이 아기 반달곰을 품고 있는 듯한 곰의 모성애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 됐으며 재생과 영생을 상징하는 젠니클로젯의 사슴로고와 루이까또즈의 로고가 니켈 컬러로 장식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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