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19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포럼’ 개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2015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에 최대 화두는 수출 다각화가 되었다.

하지만 한류 열풍과 함께 성장하기 시작한 국내 화장품 글로벌 성장세는 올해 들어 한풀 꺾이고 있는 모습.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오늘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KOTRA가 ‘2019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 포럼’을 개최하고 그 해답을 찾는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포럼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부터 개최돼 올해 3회 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8명의 연사가 국가별 화장품 산업동향 및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더불어 연사와의 1:1 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참가 기업들이 해외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발표는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동유럽, 러시아, 호주, 베트남, 인도 순으로 시장 동향 및 한류 브랜드의 새로운 전략 마련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됐다.

우선 이번 행사에는 중국 최대 크로스보더(국경간) 플랫폼 알리바바그룹 티몰 글로벌(Tmall Global, Alibaba Group)의 김민화 매니저가 참석해 중국 화장품 산업 트렌드는 물론 티몰 글로벌의 사례를 통해 국내 기업을 위한 중국 시장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들의 성장과 함께 급변하는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국 내 소비자 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장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인 스타트업 오더그루브(Ordergroove)사의 디렉터 제이미 존스(Jamie Johns)는 “K-Beauty 열풍에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미국 시장 공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BI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함으로써 참가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호주의 대표적인 K-뷰티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 스토리(Style Story)사의 로란 리(Lauren Lee) 대표는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지켜야할 인증절차 및 유의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발표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호주시장 진출을 원활히 행하기 위한 기초 지식을 제공했다.

베트남 화장품 업계 컨설팅 사인 GMPc Vietnam JSC&K의 크리스트(Christ) 디렉터는 “한국 화장품이 베트남인의 피부타입 및 기후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심도 있는 현지 시장분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J-뷰티와의 경쟁 심화, C-뷰티의 약진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포럼이 우리 수출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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