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주관 모스크바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에 현지 바이어 몰려
[뷰티한국 유승철 편집위원] 러시아 시장에서도 최근 한류열풍으로 인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대한민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K-뷰티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해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화장품 홍보 팝업부스 운영과 기업 수출상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화장품 홍보 팝업부스 운영지원 사업은 품질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 경험 및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하여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유망국가 현지에서 전략적 홍보를 통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안정적인 新시장 구축을 위한 보건복지부 지원 사업을 말한다.
이번 러시아 모스크바 행사에서는 팝업부스 운영과 기업 수출상담회를 동시에 진행하였으며, 현지인의 높은 호응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팝업부스는 국내 화장품 중소·중견기업 8개사의 제품을 홍보·전시하였으며, 100만 명 팔로어를 보유한 현지 인플루언서 행사, VJ현장 라이브방송, 현지 언론 홍보, 참여기업 제품 이벤트 및 체험 행사, 현지 소비자 반응 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팝업부스가 위치한 유러피안 몰은 모스크바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로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팝업부스 행사에 3만명 이상 방문하여 K-뷰티의 러시아 시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기업 수출상담회는 러시아 현지 바이어 13개 업체가 참여하여 MOU 3건을 체결하고, 수출 상담액은 100만불을 기록하였다. 현재 바이어들과 화장품 공급에 대한 논의가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러시아 유통 바이어는 10월 중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기업들과 보다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러시아 시장에서의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과 현지인들의 니즈를 파악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한국 화장품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한국 화장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개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의 한국 화장품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