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영화 콜라보 화장품 출시 봇물, 한류 드라마 콜라보 가능성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우리나라의 인기 드라마나 영화, 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콜라볼레이션 한 화장품은 어떨까?

최근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인기 영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한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한류 열풍과 연계된 우리나라만의 화장품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영화와 콜라보레이션한 화장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관련 제품 출시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먼저 맥 코스메틱스(MAC Cosmetics)는 올해 5월, 말레이시아에서 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실사판 영화와의 콜라보를 통해 ‘Disney Aladdin Collection by MAC’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립스틱, 아이섀도 팔레트, 브론저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알라딘 영화 주제에 부합한 색상 구 성과 황금색 패키징이 특징이다.

세포라에서 자체적으로 출시하는 뷰티 제품 라인인 세포라 컬렉션(Sephora Collection)은 마블(Marvel)과의 콜라보 상품으로 ‘Sephora x Marvel Heroes Collection’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만 출시되는 한정판으로, 모든 제품에 ‘어벤져스 : 엔드게임’ 캐릭터를 나타내는 표시가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러쉬 세트는 5개의 각 브러쉬마다 블랙 펜서(Black Panther), 아이언 맨(Iron Man),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 등 어벤저스 캐릭터가, 계란 모양의 미니 립밤 세트에는 어벤저스 로고가 표시되었다.

로콜 브랜도 참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 로컬 브랜드인 덕 코스메틱스(dUCK Cosmetics)는 올해 6월,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와의 공동 작업으로 ‘Rise of the Duck Collection’이란 명칭의 ‘X-Men : Dark Phoenix’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2018년 영화 ‘Crazy Rich Asians’와의 콜라보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한 한정판 컬렉션 작업으로, 덕 코스메틱스의 창업자 Datin Vivy Yusof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콜라보가 기업의 위대한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엑스맨 메이크업 컬렉션은 2개의 아이섀도우 팔레트와 4개의 립스틱으로 구성되었다. 아이섀도우 팔레트의 패키징이 눈에 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팔레트를 맞대면 진 그레이의 형상과 전형적인 엑스맨 표시가 나타나도록 디자인되었다.

 
 

이에 앞서 덕 코스메틱스는 2018년에도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와의 콜라보로 영화 'Crazy Rich Asians' 메이크업 세트인 ‘Beauty Chapter Set’를 론칭한 바 있다.

5가지 제품이 들어있는 이 메이크업 세트는 영화에 등장하는 3명의 주요 여성 캐릭터 엘리노어 영(Eleanor Yang), 레이첼 추(Rachel Chu), 아스트리드 영(Astrid Leong)의 메이크업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브랜드들도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한정되어 잇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한류 영화, 드라마 등과 연계한 콜라보레이션 상품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현지 기업인 덕 코스메틱스는 대형 영화사와의 콜라보 제품 출시로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마케팅을 동시에 시행해 보다 포괄적인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전한 바 있다”면서 “한류 여배우들의 피부 관리, 메이크업에 말레이시아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콜라보 제품의 홍보 효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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