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스킨케어 방법 인기 모으면서 새로운 피부관리법도 등장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인들의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한국의 스킨케어 방법을 따라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에 맞게 진화, 변형해 새로운 화장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얼굴을 촉촉하고 윤기 있게 유지할 수 있는 한국 스킨케어가 인도네시아에 확산되면서 시트 마스크, 에센스, 앰플과 같은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킨케어 종류가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식 여러 단계 스킨케어가 복잡하고 시간,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그와 반대되는 ‘스킵 케어(Skip care)’가 인기를 얻고 있다.

스킵 케어는 피부에 실제로 필요한 것만 선택하고 불필요한 제품의 사용을 피할 수 있게 하는 관리로 필요하지 않은 제품은 건너뛸 수 있어 실용적이다.

이러한 스킵 케어가 떠오르면서 다기능 컨셉의 제품이 함께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SPF 함량이 충분하여 피부를 태양으로부터 보호하고 얼굴의 유분을 조절할 수 있는 단일 제품 수요가 높다.

한국 제품 중 스킵 케어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라네즈의 보습 효과를 강화한 크림 스킨, 헤이미쉬(Heimish)의 올 클린 밤(All Clean Balm) 등이 있다.

또한 한국의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열망하는 동남아시아 여성들 사이에서 유리같이 흠 없이 매끈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글래스 스킨케어도 널리 알려진 스킨케어 방식이다.

아기 피부처럼 촉촉하고 건강한 상태의 ‘꿀’ 피부와 다르게 모공이 없고 빛을 발하는 것처럼 매끈매끈한 상태를 의미하는 글래스 스킨케어는 철저한 클렌징과 수분 공급, 각질 제거와 마스크팩 사용 등을 특징으로 하며 스킨케어 방법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에서도 유리 피부를 나타내기 위한 다양한 튜토리얼이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클라우드리스 스킨케어는 최근 등장한 한국식 스킨케어 방법으로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피부를 가꾸는 동시에 몸 속까지 깨끗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홈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해소, 건강한 식단 유지를 통해 깨끗한 피부를 가꾸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부 관리에 있어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해 천연성분의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한국 여성들의 피부에 대한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동경이 점점 강해지면서 한국 스킨케어 트렌드가 이제 실시간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전해질 정도”라면서 “한국 스킨케어 방법에 사용되는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공식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상품까지 온라인 마켓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킨케어 제품 홍보 시에는 천연 성분 활용, 제품 안전성을 강조해야하며 SNS를 적극 적으로 활용하면서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공유 하고 깨끗하고 맑은 한국 여성의 피부로 가 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 피부를 깨끗하고 매끈한 유리 피부로 인식한다면, 인도네시아 여성들은 일본인 피부를 ‘모찌 피부’라고 부르면서 일본식 떡인 모찌와 같이 하얗고 쫀쫀하면서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기 위한 모찌 피부 관리법에 대한 것도 많이 공유되고 있다.

한국식 피부관리법과 다른 점은 깨끗한 클렌징으로 각질제거가 가능해 인위적인 각질제거를 하지 않는다는 점, 사용하는 화장품이 적을수록 좋다는 모토로 수분 공급만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의 간결한 스킨케어만 이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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